오늘 퇴근하고 청소할려고 구석구석 닦다가 세워논 인버터가 쓰러졌어

근데 그 인버터 중간에 있었나봐 꼬랑지 좀 빠지고 후다닥 나오길래 괜찮겠다 싶어

계속 청소하다가 이상하게 첫째애기만 계속 없길래 침대밑에 숨은줄 알았어


청소기 돌리면 첫째 둘째 셋째 전부 나와서 구경하거든

좀 이상해서 대충 마무리하고 화장실에 갇혔나 확인해봤는데 없어서

다시 침대 아래쪽 확인했는데 진짜 말도 안나오더라


첫째놈하고 매년 다사다난하게 항상 같이 지내왔는데 이렇게 가버릴 줄 몰랐다 진짜

전부 내잘못이고 그 전으로 되돌릴수 없다는게 정말 정신이 나가버릴거 같네


뒷산에 뭍어주러 가기전 울고 갔다와서도 울고 여기에다라도 글 안쓰면 정신병 걸릴거 같아서 쓰고 있는데

지금도 내 곁에 없다는게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항상 얘네들 생활에 맞춰 움직였던 부분이라..


침대에 엎어져 누우면 스마트폰 볼때 혼자 벌러덩 뒤집어져서 손가락에 붙어 장난치고

앞으로 누우면 코 옆에 붙어서 자고 혼자 샤워도 잘하고 항상 몸에 붙어 있고..


다신 글 쓸일 없겠지만 현재 남아있는 애들이라도 잘 보살피면서 추억에 뭍어야하는데 자신이 없다

2016년 5월 20일 태어난지 두달도 안된 우리 첫째 대려와서 명 다할때까지 같이 있고 싶었는데 

못난주인 만나서 고통스럽게 보낸 이 현 상황은 정말 죽기전까지 못 잊겠지


모두들 애완조들하고 오래오래 무탈하게 보내고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