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새장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나와도 소심하게 요기서 요기 날고
입질도 조금 하던 애긴데

이젠 새장문 열어주면 꼭 저렇게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잠시 주변구경 + 심호흡 3번한 후 아주 용기낸 몸짓으로
나한테 푸드덕 날아오는게 루틴이 됨ㅎ
나는 거 좋아하긴 하는데
아직 쪼금 무서워해서 날기 전에 결심하는게 눈에 보여ㅋㅋㅋ
그렇게 날아와서 다짜고짜 내 목으로 직진하는데
그럼 내가 막 폭풍뽀뽀 날림
하루 중 이때가 제일 행복해 ㅎㅎ


하 내새끼지만 ㅈㄴ꾸여워


나 등반할때 발로 내 눈 찌른건 알지도 못하겠지


난 하니 해씨 편식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펠렛을 잘 먹어서 기특함
알록달록한거보단 저렇게 색없는걸 좋아하는거 같고
쿠키, 젤리, 생과일, 건조과일, 무염국수 다 거의 안 먹음
아무래도 단 걸 별로 안 좋아하나봐
근데 그러다보니 간식먹일 때 해씨 외엔 딱히 줄 게 없어ㅠ

진짜 열흘 전만 해도 서로서로 무서워했는데
이젠 꽤 익숙해지고 좀 친해진거 같아서 햄보카다ㅋㅋㅋ
아예 안 물진 않지만 무는 것도 거의 없어짐

챙기고 신경써야할게 많긴 한데
내 품에서 빤히 나만 쳐다볼때 그 눈이 ㅠ
입양하기 전에 고민하던 시간이 아까워짐
사람들이 이맛에 육아하나 싶다

근데 얘 좀 살찐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