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임
맨마지막에 요약 있음


지난주 일요일에 하니가 건조함으로 인한 재채기 + 감기 증세가 약하게 있어서
병원 갔다왔다고 글 썼는데
치료받고 약먹고 가습기 빵빵하게 틀어주니까 다행히 증세는 없어졌어

근데 얘가 이틀전부터 오른발을 자꾸 들어서 몸에 숨기는거야
앵샾에 물어보니까 추우면 그런다고 해서
새장 온도 31도 이상으로 올림
근데 그러면 습도 떨어지니까 초음파 미니 가습기 꺼내서
가습기만 총 3개 설치함(천 널어놓는 자연기화식1개 + 초음파 2개)

근데 그래도 계속 오른발을 드는거야
아무래도 추워서 그러는건 아닌거 같아서
인터넷 뒤져봤더니 균혈증일 수 있고
앵무새의 80% 정도가 균혈증으로 죽는다는거임
그거 읽고 안절부절못하다가 저번에 갔던 병원 말고 다른 데 가봤음
경기도 부천 상동에 있는 부천동물사랑병원

가자마자 분변검사랑 코 검사 해주셨는데
다행히 이제 코 건조한건 없어져서 상태가 아주 좋다고 하시더라
근데 변에 세균이 겁나 많아ㅠㅠㅠ 막 ㅈㄴ 다양하고 많아ㅠㅠㅠ
아니 지난주에 변 검사했을땐 거기 의사쌤이
치료해야할 유해균 한개밖에 없다고 하셨거든
그때 모니터 보면서 심하지 않은거 나도 봤는데
오늘은 그때 못 봤던 다양하게 생긴 것들이 걍 ㅈㄴ많은거야
의사쌤이 이게 균혈증으로 갈 수도 있어서
정확히 뭐가 문젠지 배양검사 해봐야 하는데
22000원 x 4가지 = 88000원인데 괜찮냐고 물어보심
네 괜찮습니다 해주세요 했지

근데 세균이 갑자기 왜 이렇게 많아진거지 생각해보니까
그때랑 달라진건 초음파 가습기 2개 추가한거밖에 없어
초음파 가습기가 세균도 같이 퍼트린다고 해서
매일 아침 물 갈고, 닦고, 소독해서 틀었는데도 소용없었나봄..ㅠㅠ

다행히 그저께 자연기화식 가습공기청정기 주문해놓은게 배송와서
집에 오자마자 새장이랑 용품 싹 다 소독하고
초음파 가습기 다 치우고
자연기화식 가습기 배송온거 하니 방에 설치부터 했다
병원비에 가습기에 택시비에
5일동안 얘한테 60만원 넘게 썼네ㅠㅠㅋㅋㅋ
그리고 유산균도 먹이라고 하셔서 내일 사러 가려고

그리고 오른발을 숨기는건 염증이 나서 그런거고
얘가 그게 아파서 왼발로만 디디다보니
왼발에도 압력을 받은 흔적이 있었음
여기서 더 진행되면 범블풋 된다고 하셔서
발에 레이저치료 받고 뿌리는 약 받아왔다
원인은 횃대 굵기가 안 맞아서래...ㅠㅠ
안그래도 내가 최근에 굵기, 재질 다양하게 횃대 몇개 샀거든
막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들려오는 말이 많으니까 혹했지
근데 그게 하니한테 안 맞았나봐ㅠㅠ
의사쌤이 책상 위에 있는 횃대에 하니 앉혀보시더니
이것도 좀 굵다고 하셨는데
그것보다 더 가는건 날림장에 기본으로 딸려오는 긴 나무횃대정도밖에
없어보였어
그래서 새로 산 횃대들 다 치워버리고 다시 기본 횃대 꺼냈다
그래 이거 썼을땐 아무 문제 없긴 했어...
다 나을때까진 딱딱한 데 있게 하지 말라고 하셔서
일단 날림장 안에 있는 횃대랑 사다리는 다 빼버림

뭔가 5일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데
결국은 온습도, 횃대 굵기, 용품 관리 등 기본적인 게 문제였어
하니 오고 책고 여러권 읽고 여기저기서 정보 얻으면서
좀 혼란스러웠는데(사람들마다 말이 조금씩 다르니까)
결국 내 앵한테 뭐가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건 경험으로 배울 수밖에 없다는거..뼈저리게 느낀다ㅠㅠ

마지막으로 병원은 마음에 들었어
인터넷 후기가 좋아서 찾아간건데
가자마자 하니 온열부터 하라고 온열등 켜주시는 거
작은 거지만 신경써주시는거 같아서 좋았고,
약 어떻게 먹여야하는지 손수 시범 보여주시는 것도 좋았음
의사쌤도 경험이 많으신 것처럼 느껴졌고
내가 여쭤보고 부탁드린거 외에도 이것저것 물어봐주시고 그러더라
덕분에 정보 많이 얻었음
만약 지난주에 갔던 병원이랑 오늘 간 병원 중에 고르라고 하면
오늘 갔던 병원 고를거임
그리고 거기 키우는 고양이가 되게 귀여움ㅋㅋㅋ
엄청 느릿느릿 움직이면서 세상만사 귀찮고 해탈한 노인네 표정인데
사람 되게 좋아해서 막 앵기더라
(하니한테 위협될까봐 좀 떨어뜨려놓긴 했지만)
아무튼 참고하라고 영수증 첨부함
저기서 현금가로 158000원 나옴


요약

1. 지난주 하니 코 건조함이랑 감기 증세는 없어졌는데
오늘 변에서 세균이 겁나 많이 발견됨
- 그때랑 달라진건 초음파 미니 가습기 2개 설치한것뿐
- 그게 범인일 가능성이 높음(내 뇌피셜)
- 웬만하면 기화식이나 가열식 가습기 권장함

2. 근데 이번엔 횃대 굵기가 안 맞아서 발에 염증 생김
횃대는 앉았을때 발가락이 2/3 정도 휘감는게 좋다고 하심
횃대 살 때 굵기 중요하게 고려해야할듯 함

3. 작은 것부터 신경써줘서 병원이 마음에 들었고
의사쌤이 친절하고 경험이 많아보이셨음
하니 몸무게 60g 관련해서도 지난주 의사쌤은 좀 빼라고 하셨는데
오늘 뵌 쌤은 오히려 평균 무게 70g까지 찌우는게 좋다고 하심
오늘 뵌 분이 더 믿음이 가서 펠렛양 늘리고 운동시켜서
체중 늘릴 예정
너무 적게 먹는다고 하시더라고



마지막으로 최근 무염국수 먹기 시작한 하니 짤
저 횃대도 버릴 예정
바쁜거 끝나면 횃대랑 기타 용품들 팔아버릴거 산더미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