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필자가 백수종강대학생이라 쓸데없는 말을 많이 덧붙혔으니 그래서 앵무새 어떤데 하는분들은 밑에 3줄요약 봐줘


1. 우리 앵 상태와 필자 백그라운드


- 한달 전부터(정확힌 3주정도) 아침마다 눈 감고 있고 애가 기력 자체가 없어 보임 초반엔 밥이라도 잘 먹었으나 진행되면서

밥도 거의 거르고 물조차 줘도 잘 안 마심.. 이게 1차 병원 다녀오고도 계속 지속되어서 가족에서는 이미 손쓸수 없다는 분위기

그러나 오늘 병원 다녀온 후로 그냥 가족라이팅 치우고 내 줏대로 책임져야겠다고 확실히 결정함 내 상황 몇번 글 써서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간단히 말하면 앵 본인이 원해서 키운거 아님 - 아무도 애정 안주는 애 내가 제일 사랑하게 돼서 졸지에 총 책임자 됨(억울하진 않음)

+가족이 병원비 일절 안 대줌 그래도 앵을 가족이라고는 생각은 한다만 병원가는걸 오지랖으로 생각.. 이번에도 늙었다 가스라이팅 당한듯


2. 1차 병원 진단


- 앵 저 상태인거 본인이 1차로 병원 데려감. 필자가 수원 북쪽(김정은아님) 살아서 선택지가 2개밖에 없음..ㅠㅠ

그 중 그나마 택시 거리 될만한 안양 먼저 가봤음. 첫번째 병원에서 소낭검사/똥검사/엑스레이 전부 진행함

소낭검사/똥검사 - 정상이고 깃털 상태나 영양상태도 좋다고 말하심

엑스레이 - 배가 부어있고 '이물질' 이 보인다는 이유로 약물 다수 받아서 3일치 먹임

여기서 애 상태는 확인할 수 있었고 검사도 눈앞에서 해주셔서 병원 자체는 괜찮다고 보나..

앵 기운없는거에 대한 추측만 가능할뿐 전문적인 판단보다는 이물질에 집중해서 약물 먹였으나 큰 변화는 사실 없었음

다 해서 25 나왔고 아마 검사/약물때문에 가격 더 붙은것으로 보임


3. 1차 병원 진단 이후


- 집에서 가족들도 앵 약 같이 먹여주고 펠렛도 맞춰주고 다분한 노력은 했으나 나아지는게 없었고 앵 상태만 더 안좋아지자

집에서는 앵이 나이먹고 수명이 다했다..정도로 생각을 하게 됨 오늘 아침에도 어머니 아버지께서 애 상태 보니 많이 늙은것같다 

남은 시간 잘 보내주면서 애 좋은곳에 보내주자 하는 의견이었으나 본인이 그냥 병원 데려감 


4. 2차 병원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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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병원 들어가서 기본 검진이랑 상태 봐주는거 요청드렸고 의사선생님께서 앵 상태는 겉보기에 상당히 좋다고 하심

깃털 상태, 똥, 영양상태, 다 괜찮거나 좋은상태여서 의사선생님께서 엑스레이 찍어보는게 앵 상태를 파악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라 하셔서

다시 엑스레이 촬영함(여기 엑스레이는 선생님 혼자 찍으심.. 앵무새 매우 잘 잡으심)

결론적으로 1차 병원에서 아예 틀린말을 하신건 아니었으나 여기서 소형조만 보는 이유가 있다고 알게됨. 

똑같이 배가 부어있다고 엑스레이 결과로 말해주심. 뼈 바깥 옆쪽 배 부분이 검은색으로 나와야 정상인데 하얀색으로 부피가 매우 큼

중요한건 사진에서 보이는 동그란 하얀색이 - 1차 병원에서 이물질이라 말했던 저게 여기병원에서는 모래주머니라고 말씀해주심..

원래 모래주머니 위치가 저렇게 왼쪽으로 쏠려있는게 아닌 가운데에 있어야 정상인데 우리 앵은 지금 왼쪽으로 쏠려있고

그 이유가 장기가 부어있어서 옆으로 밀려난것이라고 함.. 부피가 늘어난것도 그것 때문이고..

소화기관이 안 좋으니 식욕도 없어지고 계속 졸고 아픈게 당연하다고 하는데 마음 찢어졌음ㅠㅠ

아무튼 저렇게 장기가 부어있는게 10중 8은 염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약 먹어서 호전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말해주심

일단 일주일 약을 먹어봐야 되는게 장기 부음이 종양일 가능성도 있기에.. 종양이면 소형조라 수술이 불가능해서 이건 진짜 마음의 준비를 해야될 경우라 말하심

거기에 프로페셔널한 부분이 보이시는게 일주일 약 먹은 뒤 좋아지든 안 좋아지든(병원을 와야겠지만) 꼭 연락을 주시라고 말하심

다른 동물들 치료할때도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으니 꼭 피드백 달라고..몇번 거듭해서 말씀해주셨음

물론 여기도 일주일 약을 먹인 뒤에 판단을 해봐야겠지만.. 처음 갔던 병원보다 더 직관적인 답변이랑 전문적이게 이유를 찾아주시는 것 같아 만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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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병원비도 청구서랑 같이 합리적이게 나옴 ㄷㄷ 이름 나오는건 괜춘


5. 여담


- 아까 글에 만족 못했단 사람도 있었음(카이큐주) 아마 진짜 소형조만 전문이신것같음.. 

- 병원에서 고양이 키움 고양이 혐오자 조심해야 됨 3마리일텐데 내가 갔을땐 2마리 있었고 둘 다 눈땡그래져서 달려옴

- 치료실 밖에서 볼땐 좁아보여도 안이 매우 넓음. 진료실 뒤에 수술실이 엄청 크고 깔끔함.. 초등학교 과학실 느낌

- 영통역 바로 앞에 있어서 교통 좋음 그러나 강아지가 정말 많이 옴 참고


<세줄요약>

1) 장기 부어있어서 염증일 가능성 큼. 일주일 약 먹으면서 경과 지켜봐야 할 듯

2) 병원마다 말 다른거 진짜 큼 다들 병원 좋은데로 많이 도는게 애 살리는 길

3) 우리 집 모란이 귀여움 이름도 멜론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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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다들 헷갈릴 것 같기도 하고 보기 좋은 제목도 아니라 아랫글은 삭제할게

병원 글 참 많이 올리는데 항상 응원해주고 걱정해주는 갤러들 덕분에 힘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