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19살 된 앵이 언니야.


오늘 처음 앵무새 건강검진 받고왔어.


애기 멀리 데리고 나간건 집 앞 공원이 다인데 용기내서 갔다온 병원후기를 남기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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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앵무 19년 키웠고, 병 옮는게 무서워서 다른 앵무새나, 앵카페, 외부 바닥에 내려놓은적없고, 산책도 왠만하면 집 옥상에서 광합성 받는 식으로 해왔어.

아기가 심심해보이면 내가 광대가 되는편이야. 


아기가 똥을 잘 못싸기 시작한건 좀 됐어.( 운동량이 줄어들때부터 그런거같아.) 


사실 20년때부터 몇일 못싸다 괜찮아졌다가, 21년 말부터 그 주기가 좀 길어지더니, 괜찮아지는 시간이 좀 오래걸리곤 했어.


올해 22년 여름 중반부터 다시 그러더라고, 10시간 이상씩 똥 못싸고, 싸면 거대한 폭포수같이 뿜어져나오는 똥이 죽마냥  묽은 변이고. 그러다가 21년 겨울애 아플때처럼 이번에도 엉덩이쪽이 볼록튀어나와있어서 알막힘인가 하고 걱정했거든. (그때 엉덩이가 볼록할때도 알막힘인가, 똥이 그만큼 뭉쳐져서 그런건가 걱정했는데 그때도 몸상태 괜찮아지면서 볼록했던 엉밑이 없어졌었거든)


올해도 항문쪽이 불록하니까 걱정이 되는거야. 알막힘인데 따뜻한 물로 목욕시키면 알 썩어서 더 큰 문제될까봐 무섭더라고.


그동안은 나의 스페셜 에스테틱 몸에 따뜻한 김쐬어주기(전기포트로),따뜻한 물로 엉덩이 담궈주기 따뜻한 물속에서 항문 주변에 묻어있는 똥떼주기, 야채 의식적으로 먹이기, 아플때면 사료 바꿔먹여보기, 등등 으로 앵이를 회복시켜왔었는데, 알막힘이 아니라는 확신이필요해서 가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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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병원은 성동구에 있는 ㅇㅅㅎ 병원이야.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곳중에 평이 좋은곳으로 골라 가봤어.

이번에 택시도 앵이랑 처음 타봤는데 왜케 급정거 급시동, 많아? 아기가 수중발레하는것마냥 횟대에서 넘실댈때 심장이 덩커덩하더라 쨌든 경사진 곳 위에 있어.


동물병원 첨가서 써봐 내부 그렇게 크진않은데, 기다리는 곳, 진료보는곳, (치료?연구?약제조?) 하는곳 따로 되어있는거같더라.

진료보는곳은 일부러그런건지 어두웠어.


진료는 앵이 수건에 감싸고 엉덩이쪽확인하고, 귀쪽이랑 콧구녕에 볼펜같은 현미경을 넣어서 사진찍어.

진료볼때 먼저 몇가지 질문 묻거든, 진료에 도움되려고 성의껏 대답하는데 대답 끝나지도 않았는데 앵이 꺼내보세요.하는것도 앵이 막다루는것도 불쾌했어.


진료볼때 아기 너무 막대하는거같아. 첨보는사람 앵무새도 경계할테니까 빨리 해야하는거 하려는거같은데, 요령보다 힘으로 해결하시는 타입이시더라.

과격하게 진료보는 타입이셨어. 수건으로 감싸서 확인하시는데 수건도 애기 위에 던지고 잡으시고 .

진료보고 나와서 앵이 확인해보니까 콧구녕 사이에 빨갛게 상처났더라. 나중에 상처났을때 바르는 약있냐고 하니까 없다면서, 자기가 그건거아니라 올때부터 있었다하는데 속을뻔했잖아. 지인이 아니라고 진료보러 들어갈때는 상처없었다고 말안해줬으면.  

평이 좋은것에 기대한 만큼 친절하시지는 않으셨어. 



진료받고, 변검사 좀 기다리고, 검사결과 들으러 갔을때는 그래도 상세히 설명해주셨어... 볼펜같은 현미경으로 코랑 귀랑 쑤셨을때 찍은 사진에 염증이 좀 보인다는말이랑, 변 검사에서 나쁜 균은 안보인다고. 변 검사 결과얘기할때 또 "생각보다 변에 기생충, 세균 같은 균이 없더라구요?" 하는데, 그렇게 더러운 환경에서 키울꺼라고 생각했나? 싶어서 좀 불쾌하더라.



그래도 검사결과가 변상태 큰 이상 없고, 따뜻하고, 습기있는환경조성해주면 좋을거라는 말 들으면서  끝났어.  한시름 놨어.


사실 알막힘 증상인지가 가장 궁금해서 갔던건데 그런거 물어볼 시간도 안줘서 못물어볼뻔하다가 수납하면서 물어봤는데 괜찮대. 


약도 받았는데 무슨 약인지는 하루종일 긴장하느라 또 못물어봤네, 어쨌든 이상으로 ㅇㅅㅎ병원 리뷰 끝~ 앵이 평소하던거처럼 성심성의껏 관리해줘야겠음

모두 병원 갈필요 없었으면 좋겠네...앵이랑 좋은 시간들 보내고.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