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게 없어서 주위 가볼만한곳 찾던 중에 앵무새 카페라는 곳이 있더라고
앵무새 접해본건 경주 버드파크 정도라서 앵무새 카페 신기하네..하는 생각으로 한번 가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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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카페가 텅 비어있었는데 앵무새가 카페 주인인 양 바닥을 뛰어다니고 있더라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까 사장님이 횃대에 앉아있는 앵무새를 횃대 째로 가져다주심
얘네가 첫 핸들링 앵무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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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손가락에 올라 앉는거, 어깨 타고 올라가는거 모두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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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 많은 곱슬머리는 아늑한 둥지가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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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는 비교적 순하고 이쁜 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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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을 두 개 싸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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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앵무새는 낯가림이 있다고 설명해주셨어
그래서인지 손 갖다대도 안 올라타고 내 손가락은 아예 물어버림
근데 억울한건 내 손가락만 물어재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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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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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장 조용하고 얌전하고 똥도 안 싼 애였다
털찐건지 살찐건지 뚠뚠한 외모도 귀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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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가 신생아 느낌이었다면 얘네부터는 뛰어다니기 시작하는 유치원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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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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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줄 뜯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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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볼 뜯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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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뜯기
신발끈 리본 묶어놨는데 풀어서 갖고 놀더라
내 신발 한달 전에 선물받은 새 신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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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바닥에는 앵무들이 종종종 뛰어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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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저 쪼만한 애들이 몰려서 뛰어다니니까 병아리 같기도 하고
떼로 몰려다니며 박스 뜯고 사고 치고 하는거 보니까 말 안 듣는 유치원생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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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판매하는 용품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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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삼총사가 자리 잡고 앉아서 다 떨구고 있음 ㅋㅋㅋ
사장님이 잔소리 하러 뛰어가면 앵무들 잠깐 튀었다가 잠시 뒤에 다시 등반해서 저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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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모란앵무라고 데려와서 핸들링 시켜주셨는데
유치원생한테 시달리다가 오니까 그야말로 평온한 힐링
손 위에 올려두고 목 긁어주니까 꼼빡 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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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만져주면 좋아한다는 설명 듣고 긁어주는 중


아래는 그냥 앵무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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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한켠에서 근엄하게 자리잡고 있던 회색앵무
얘는 핸들링 할 용기도 안 나서 보기만 했는데 우리 나갈때쯤 되니 말문이 트였는지 별 소리를 다 내더라
폰카 동영상 촬영 종료음을 기가 막히게 잘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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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모인 앵무새
동글동글 커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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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물어뜯기 좋아하던 노란 패거리들
애들이 왜 나만 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