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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퇴근하자마자 당근 분쇄기에게 당근을 가져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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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분쇄기는 당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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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분쇄되어 장판에 말라붙은 당근 조각들을 물걸레로 불려서 떼내는건 노예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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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는 당근을 좋아하지않아 옆에 같이 사과를 썰어줬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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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침대가 더 좋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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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뽀짝큐티한척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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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여움은 공격을 위한 발돋움 자세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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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불을 차지한 공룡은 너무나도 포악했기에 나는 장판바닥에 앉아 새장을 덮고 있던 똥 담요를 덮고 호달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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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세사 침구와 전기장판을 획득한 방구석 짱 서열 1위 앵은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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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차가운 방바닥에 앉아 바닥에 떨어진 당근조각들을 줍줍하고 있을때 위쪽에서 느껴지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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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가 이불속에서 날 물어재끼겠다고 달려나오는게 재미있는 놀이로 보였는가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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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글이글....눈으로 욕하는 중

퇴근 후.... 노예는 평화로울수가 없어 사진을 잘 찍지않습니다. 진짜 매우 바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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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둘은 12월에도 잘 지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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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는 딱 1년전 발정기와 함께 새춘기가 시작되면서 내 몸뚱이조차 다 지영역이라고 나보고 

내 몸뚱이에서 꺼지라며(....???!!) 근 1년을 손가락 하나 맘대로 까딱 못하게 물어뜯어덌는데 

이날도 날아서 공격,  원래 물면 무시하고 바로 새장에 넣지만 나도 이날은 좀 빡쳐서 그루랑 같이 싸움


이 새 새키야 나쁜새키야..하다가 손 많이 물렸는데....ㅜㅜ



그렇게 2주 정도 지난 시점부터 옆에 붙어 그루 뽀뽀~ 그루 쪽, 그루 이뻐~ 그루야~~를 외치며 슬슬 애교발동하더니

원래 새장에서 나오고 싶을때만 부리던 애교.... 나와서는 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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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1년만에 슬금슬금 오더니만 손바닥에 착~하고 붙었다가 지도 놀라서 호다닥하고 소심히 떠남

덜 공격적이게 된지 한 일주일 된거같음... 드디어 끝나가냐 새춘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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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 시절의 그루가 너모 그립습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