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왔는데 꺼내달라고 새장에 붙어있길래 문 열어주고 방 왔는데 뒤에 있는지 모르고 밟았어
밟는 느낌 나서 바로 땠는데 날개 퍼덕거리면서 삑삑거리더라
너무 놀래서 패딩만 걸치고 병원왔는데 엑스레이 찍는 것보다 산소공급이 먼저라고 하셔서 지금 산소방에 있어
병원까지 30분 걸리는데 자는 것처럼 눈 감고있어서 계속 눈물 나오는데 한번씩 손 안에서 고개 드면서 품 안에 고개 파묻길래 제발 살려달라고 기도하면서 왔어
정신 반쯤 나가서 우는데 사촌언니가 위로해줘서 이제야 진정되서 글씀
진짜 내가 혐오스럽고 밉고 이해안되고 후회스럽다
얘 살리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진심으로
얘가 내 손가락 발가락 물어뜯어도 입술에 피내도 몸에 흉터 만들어도 아끼는 옷에 침대에 똥싸도 상관없으니 제발 살아줬으면 좋겠어
두서없이 써서 읽기 불편할 것 같은데 양해해줘
진료시간 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앵이 상태보고 다시 글쓸게
참고로 눈테모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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