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전
모란앵무 데려온지 반년?1년정도 됐을때임
이 사건 나기 얼마 전에 찍어놨던 사진이야
처음 데려올때 조류원 사장님은 꼭 윙컷 해주라 했는데
매번 하다보니 귀찮아지고 새한테도 스트레스가 되서 걍 안하고 길렀음
일부러 많이 날도록 해줬더니 동네 참새 부럽지 않게 잘 날더라구
어느날 모처럼 새장에서 꺼내서 자기들끼리 놀게 하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모란앵무 삐익!소리가 밖에서 들리는거야
소리나는 방으로 가보니 둘이서 방충망을 뜯다가 체리블루가
탈출해버렸음
멍청하게 새를 풀어놓고는 안지켜보고 딴짓을 하다가 대형참사가 난거지
너무 놀라서 새 데려오려고 나갔더니..
앵무새는 안보이고 길고양이 하나가 후다닥 뒤돌아서 튀었음
죽어라 고양이 쫒아가봐야 따라가지도 못했지
망연자실하며 울고있었는데
저 위에서 앵무새 소리가 들리더라
땅에서 2미터 떨어진 전선 위에 올라가서 태연한 표정으로 나 구경하고 있더라고
날개깃 다 자라고 비행 깨우친지 몇주도 안됐는데 고양이를 피해서 바닥에서 2m를 날아오른거임 ㄷㄷ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앵무새 데리고 들어왔고 그렇게 상황종료 됐음
값비싼 교훈을 얻은 그 이후론 10년간 키우면서 사고 한번 없이 잘 지냈음
10년이 지나고, 짝은 떠나갔지만
당시 대형사고를 친 이놈은 아직도 정정해서 마음껏 집안을 비행하고 있어
청금강 잃어버린 갤러 보고 잊고있던 기억이 떠올랐네
나는 그때 고작 5분남짓한 시간동안 앵무새를 잃어버렸지만
비오는 날에 청금강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가슴아팠을지...
좋은 사람들 덕분에 다시 찾아서 다행이네
글쓰면서 찍어봄 ㅎㅎ
다들 항상 조심하며 앵무새와 행복하게, 오래 살자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귀여운 앵
맞음 길고양이랑 차량들 때문에 비행 할 줄 아는게 더 안전하기도함 상황에 따라 케바케라 정답은 없음
뽀뽀마렵네요
어떻게 2미터에 잇던거 데리고 내려옴??
윙컷을 안해도 아무 상관없음. 단 전제조건은 윙컷을 안해서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안일한 외부산책, 창문 열어두기 등)이 아예 없다는 거. 솔직히 이게 지켜지면 안하는게 건강하고 더 좋지 ㅇㅇ
헐 곧 중학교도 가겠네 언제나 건강하게있으렴 ㅠ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