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응원해주고 조언줘서 고마웠어 

사실 처음엔 본가로 보낼 생각을 함 

같이 노력해보자고 말해줘서 
우리커플은 대작전에 들어감 

그동안 
알러지 검사도 하고 한달간 스스로 인체 실험도 했음 
내가 위험하니까 하지말라했는데 
공대출신이라 자기가 신나서 함…. 

퇴근후 씻고나서 집에 보관된 옷을 입었을때 
알러지반응이 더 심해지는거같아서 
옷방이나 빨래건조대 근처엔 앵이가 접근하지 못하게함 

의사선생님한테 동물의 대소변에서 더 심하게 반응할수있다거하야 
울 앵이가 싼곳은 늘 물티슈로만 훔쳤는데 
이제 알콜로 소독 

이렇게 보름 가까이 노력하고 약물 치료 병행하니 
간질간질한 느낌은 가끔 나는데 
정말 초기처럼 잠을 못잘정도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라서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약도 점점 줄이면서 
재활아닌 재활중에있음 

하지만 완전 알러지 반응을 없애는건 불가능하대 
아직도 어떤 날은 실수로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 접촉했는지 콧물 줄줄 흘림.. 

공기청정기 어짜피 살 생각이 있어서 
갤러들이 추천해준 펫케어 기능있는걸로삼 

근데 여기서 내가 감동한 포인트는 
자기 부모님한테 앵이알러지라고 얘기하지않았던거 
우연히 알게된건데 부모님한테는 환절기 알러지라고 했다더라... 
어짜피 자기가 버텨볼건데 앵이때문인거 알려서 의미가 있냐고 안알렸다더러 

오히려 알러지가 있다는걸 안 이후로 앵이랑 교감을 못하니까 사이가 더 가까워지진 못하는걸 슬퍼해.. 

내가 앵이한테 아빠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 대신 말해주고 있어 

분명 모라니 나이를 알려줬는데도 
10년 더 살고라고 말해준것도 고마웠음.. ㅠㅠ 

내년 결혼인데 
그얘기듣자마자 주민센터 끌고가서 혼인신고 박으러 갈뻔했다 

이사람이랑 사는 동안 
앵이 제외한 모든건 내가 양보하겠노라 결심했음 

갤에 쓸거라고 하니까 
심지어 자기 고추도 크다고 써달래 (안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