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앵카 알바생. 사장님이 아픈애만 골라오는 재주있다함
첫 앵무새 메밀이. 올 때 부터 아프더니 입양 두 달 뒤에 사대검사 돌리니까 앵무병 나왔음. 이때는 앵카고 뭐고 안갔던 때라 멘붕옴 얼굴도 성격도 도도한 공주님이었음.
메밀이 가고 남자친구가 외로워하지말라며 데려온 삐요.
올 때는 몰랐는데 5,6개월이 되고 털갈이를 해도 털 밀도가 이유조랑 비슷하고 털도 듬성듬성해서 다들 이상하다고 했었음.
삐요 키우던 도중엔 앵카 알바를 하고있었는데 사장님이 얘가 곧 죽을 것 같다는거야 눈에 밟혀서 차라리 제가 케어할게요 하고 데려왔다가 뽀가 됨 사장님 말대로 이주도 안돼서 잠자듯이 갔어.
그러고 삐요가 너무 외로워해서 수컷으로 친구 만들어줘야겠다 뽀 닮은 애였으면 좋겠다 했는데 뽀가 머리가 작았거든 처음 뿌요 봤는데 머리가 작은게 비둘기 같아서 너무 웃긴거야. 근데 친한 지인도 걔를 데려가고싶어해서 일단 성별검사는 했고 수컷이 나왔음 지인이 주말동안 집에 데려가고싶다고 해서 앵카는 문닫고 새장 빌려서 그 채로 사장님 차 타고 집 가고 있었는데 전화와서 어머니가 안된다고 하셨대. 사장님이 걍 니 가가라 해서 뿌가 옴
뿌는 머리 작고 눈 큰데 뾰(삐요)는 눈 작고 머리커서 웃겼다
사장님이 감기 한 달이상 안나으면 문제있는거랬는데 뾰가 계속 감기가 안나았음 삐요는 나 잘 때 갔음 입 벌리고 갔는데 나중에 덕천쌤한테 물어보니까 호흡기에 문제있었을거라더라. 그게 뿌 데려오고 얼마 안있어서였음 남자친구한테 울면서 전화해서 이제 앵무새 못키우겠다고 뿌 그냥 앵카에 데려다놓을까 하니까 남자친구가 정신차리라고 삐요 죽는거 지켜준게 뿌인데 걔를 어디보내냐고 그 말 들으니까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원래는 형아가 나한테 오면 마지못해서 형아 보러 날라오던 뿌는 나한테 토해주는 사랑스러운 앵무새가 됐고 다들 알듯이 얼마전에 심장마비로 감.
그리고 다들 좋아해줬던 탈모 애기앵은 삐요 죽고나서 사장님이 같은 크리미노니까 이유식해오라고 던져줬던 애긴데 암컷이라 다시 앵카 돌려보냈고 입양감.
새벽에 막냉이 불안해서 잠 못자고 있는데 다들 키우던 앵 그리워하길래 사진 올려본다. 메밀이랑 뽀까지는 진짜 많이 울었는데 삐요랑 특히 뿌요는 나 진짜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어. 뿌요가 진짜 나 많이 사랑해서 그리고 애들이 너무 순하고 착해서 내가 울면 나 눈에 밟혀서 못갈 것 같은거야 그래서 일부러 안울고 밥 다 챙겨먹고 아무일 없던 것처럼 씩씩하게 지냈어. 보내줄 때도 웃으면서 하고싶은 말 하고
지금도 당연히 다들 너무 보고싶은데 보낼 때 슬펐던 순간보다 같이 있었을 때 행복했던 순간이 너무너무 많았어 다들 한 마리씩 떠올려보면 꼭 웃음나는 순간 하나쯤은 있더라고
이거는 말 안했던 것들인데 뿌요가 눈 감고 죽었는데 자꾸 눈을 뜨더라고 나 많이 걱정됐나봐 그래서 일부러 더 안울었어 눈물 한 방울도 안흘렸어 우리 애기 가는 길 멈칫이라도 하게될까봐. 지금 쓰는데 주책맞게 눈물 남ㅌㅋㅋㅋ 이미 갔을거라 괜찮음 ^^ 그리고 막냉이는 피비 양성이거나 여아면(분양자님이 수컷이라고 확신하시더라) 다시 분양처로 돌려보내기로 한 친구인데 일단 내가 이유식 하는게 더 안심될거라고 생각해서 데려온거거든 지금 생각하면 존나 자만이었음 이유식 열마리 넘게 해봤다고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던게 ... 아무튼 천천히 자라지만 무튼 자라주고 있으니까!!! 검사 가능할 때까지는 내 새끼니까 내가 책임지고 키울거야.
막냉이 어느정도 키우고 나면 또 다른 앵무새 데려올 것 같애 근데 나도 사실 어느정도 그런 생각이 있음 왜 내가 데려온 애들은 다 빨리 죽지 사실 내가 잘못 키우고 있는거 아닐까 그래서 이번엔 지인이 추천해준 사대검사 확실히 돼있는 곳에서 건강한 친구로 데려올려고 걔도 일찍 가면 더 안키울거야ㅎ
암튼 새벽에 심란하고 할 것도 없어서 글 길게 써봤네요. 뭔가 나는 얘네랑 행복했던 순간이 너무 좋아서 죽는게 무서워서 동물 못데려오는건 이별이 무서워서 사랑 못하는거랑 똑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그래. 그래서 너네도 슬픈 기억보다는 행복했던 기억을 더 많이 떠올려줬으면 좋겠어 다들 좋은 사람들이니까 와하학 다들 좋은 밤 돼
나였으면 질질짜다가 펫로스로 자살함 강한 주인이구나 멋있다 이번엔 꼭 튼튼한 아이가 왔으면 좋겠다
응 !!!! 그럴거야 고마워 막냉이는 아무래도 오늘이 고비같아서 잠을 못자겠다 점점 상태가 안좋아지네 하필 밤에 그래서 더 심란하다 우리 애기 잘 이겨낼거야 그래도
메밀이랑 삐요는 가정분양이었는데 메밀이는 최근에 막내 데려오려고 찾다가 알게됐는데 모란이만 스무쌍 ^^,, (다른 종 더 있음) 정도 키우면서 새끼 뽑아내는 거의 업자 ㅋㅋ 수준 사람이 가정분양 했던거더라고 당연히 사대검사도 없었고 .. 가정분양 받는 사람들은 그 사람 전에 썼던 글들 다 살펴보던가 부모새 사육환경같은거 꼭 받아봐
힘든 일 많았는데 씩씩하다 대단해 ㅠㅠ 모두 멋진 해씨별로 갔겠지만 앞으로는 건강길만 걸어서 모두 무병장수하기!!!!!!
이 생에서 몸이 아파 힘들었던 아가들이 사랑을 받고 행복한 삶을 살고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과정에서 따뜻하게 보살펴줘서 정밀 고마워, 다 같이 언젠가 만날 날이 올테니 그때까지 아가들 몫까지 행복하게 지금 같이 있는 아가들과 행복하게 살아가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