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길에 떠돌아다니는 코뉴어를 구조후 주인이 안나타나자 친척의 지인이신 좋은 분께 인도해줬습니다.
그때 스트레스 많이받았거든요. 내가 키울수는없는데 얘를 그냥 둘수도없어서..
결국에는 좋은환경으로 갔는데도 불구하고 며칠째 계속 머리속에 맴돌고 유튜브에 앵무새영상 계속 틀어놓고 보고있네요.
예전에 모란앵무 키워봤고 친척집에 항상 앵무새가있어서 새를 다루는데 익숙해서그런지 그때 마침 구조했던 경험이 내가 아니었으면 죽었다 내가 생명을 다시 줬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짧은 시간이었어도 더 애뜻한 것 같아요.
이제와서 그냥 내가 키울걸 이라는 후회를 하고있는데 지금 이틀째인데 다시 번복하고 데려오는건 역시 안되겠죠?
결례인걸 알면서도 참 마음이 힘드네요.
물론 그분께서는 언제라도 마음바뀌면 연락하라고 하셨지만 그건 그냥 예의상 하신말씀일테니 ㅜㅜ
계속 앵무새가 마음에 걸리면 잘 말씀 드려봐 대신 키울 환경이나 이런게 어디서 사는게 앵무새한테 더 좋을까도 고민해보고
키울환경은 거기가 무조건 좋은것같음... 내가 키우면 산책시키는거 말고는 내방에서만 키워야되고 거기는 개랑 같이키우는거 빼면 넓은공간에서 키우고 나는 일해야되지만 거기는 다른 가족이 상주하시는 곳이라서.. 그냥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그래도 사랑으로 키울수있을거라는 생각에 자꾸 머릿속이 복잡함.. 내가 원래 이렇게 감성적인 사람이 아닌데.. 그 친구 구해주면서 내가 위로받고 치유받은듯..
개가 있다는 것만 빼면 진짜 좋은 환경이긴 하네 자꾸 어른거리고 생각나면 시간 좀 지나서 찔러봐 적응 잘 하고 있는지, 계속 키울 생각이신지..
고마워 ㅜㅜ 안그래도 내가 적응못하면 제가 키우겠다. 이랬는데 나는 일단 키워보고 최대한 많이 놀아주는데 이 친구가 외로워한다 싶으면 친구까지는 붙여줄 생각이 있어.. 근데 아무리 같은 종이고 똑같은 색이어도 다른앵무새들은 봐도 정이안가더라고
뭐 어때 그쪽에서도 동의하시면 상관없는 거지 거절하시면 수긍하면 되는 거고 이것저것 고민 말고 맘 가는대로 하세요
감사해요 일단 마음정리 해보겠습니다
일단 감정정리 한번 하는게 좋을것 같아 장기적으로도 앵무 기를 수 있을지 차분하게 생각해보고 하려면 지금 감정적으로 소용돌이 치는 걸 잠잠하게 재워야 할듯함
이게 맞는것같아.. 사실 내가 빨리 데리고 올 필요도없이 키울 준비를 다 마치고나서 여유가됐을때 그리고 마음에서 정리가 다 끝났을때 정중하게 말씀드려도 됐을건데.. 그 친구를 보고싶다는 마음만 앞서서.. 나답지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