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때문에 사람 만나기 힘든데 외로워서 앵무 입양함.
나는 유리앵 둘 입양하고 동생도 앵무새 키우고 싶다고 해서 동생은 코뉴어 입양했는데 어려서 그런가 싫증 났는지 코뉴어까지 내가 맡게 됨. 지금 자취하면서 총 세 마리 키우고 있는 것임.

근데 유리앵들이 코녀를 너무 싫어하기도 하고 곧 취업할 예정이라 친구 만들어주려고 했음. 그래서 원래 600장 썼는데 대략 18만원 정도 들여서 선반+760장 두 개 사고 오늘 조립함. 원래 쓰던 새장은 물청소 하고 말린 다음에 분해해뒀음.

근데 뭔가 현타 오더라.. 10평 정도 되는 분리형 원룸인데 760장 선반까지 놓으니까 거실이 꽉 참. 조립도 힘들었고 원래 있던 새장까지 정리하려니까 6시간 뚝딱 갔음. 주말이니까 푹 쉬고 싶었는데 못 쉬어서 속상하고 다 사고 나니 생활비가 15만원 밖에 안 남았어. 그리고 지금 코녀가 완전 사람 껌딱지인데 친구 데려왔을때 친구랑만 놀면 진짜 너무 우울할 것 같고 지금 3마리도 힘든데 4마리는 너무 많은 것 같아서 갑자기 부담이 된다.. 그냥 푸념 한 번 해봤어.. 한 번 우울해지니까 밑도 끝도 없이 우울해지네. 코녀를 위해서 한 마리 더 데려오는 게 낫겠지? 3마리에서 4마리 되면 많이 힘들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