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너무 눈에 밟히던게..
그렇게 싫어하던 목욕도 오늘은 지 혼자 잘만하고
깃 정리하고 꾸벅꾸벅 조는거 보는게 정말 귀여웠었는데.
잠깐 한시간 나갔다온다고 돌아다니게 놔뒀는데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더라.
아직 몸이 따뜻하더라고..
철없는 초등학생 시절에 아기이던 애 데려와서 13년 이라는 시간동안 잘 못해준 기억만 남네.
조금 더 좋은 주인 만났으면 너도 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애 혼자 가게 두지 않았을텐데.
사후세계 이런건 잘 안믿는데 정말 좋은 곳가서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녔으면 좋겠다.
잘해준게 뭐가 있다고 눈물만 나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