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 5개월이고 우리집에 온지 2개월 좀 넘었어

오늘 2개월만에 분양받았던 앵카에 가서

둘째 후보도 물색하고 우리앵 친구도 사귀게 해 줄 생각이었어

우리앵 집에서 여포라서 친구 만나면 좋아할 것 같았거든


근데 우리집 애는 방구석 여포였음...ㅠㅠ

집에서는 산만하고 활기차고 난리치는 애인데

앵카 가니까 동종 아종 가릴 것 없이 다른 새들 보면 기겁하면서 나한테만 붙어있고 어깨에 계속 숨더라ㅠㅠ

처음에는 낯 좀 가리다 말겠지~ 싶어서 웃기고 귀여웠는데

계속 그러는 거 보고 너무 당황스럽고 마음 아프고 안쓰럽더라..

두시간 동안 동종 이유조 한마리랑 나란히 서있기만 하고 깃털 2초 골라준 게 끝이었어

다른 애들 오면 놀이터에서 도망가고 깜짝 놀라면서 나한테 앵기고ㅠㅠ


우리애 겁 좀 있고 낯가리긴 해도 분양할 당시에는 퀘이커 친구 서로 깃도 골라주던 앵이었는데

2개월만에 사회성이 박살이 났네..

내가 너무 우물안 앵무새로 키웠나 자책도 되고

괜히 앵카 가서 스트레스만 줬나 싶기도 하고

둘째 없이 외동으로 사는게 우리앵은 더 행복한건가 싶기도 하고ㅠㅠ


2개월만에 사회성 떨어져서 아싸 앵무 된 거 보니까

너무 마음 아프고 슬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