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딱지같은 모란앵 한 마리 키우고 있거든
평일에야 아버지가 봐줄 수 있는데
주말은 부모님 두 분 다 바쁘셔서 방학엔 내가 보고 있음
그런데 내가 친구 소개로 이번에 교회를 가게 되어서
하루에 5시간 길면 10시간 정도 일욜에 집을 비우기 될지도 몰라
(집회 2시간 공부 1시간 왕복 2~3시간,
나중에 본격적으로 다니게 된다면 본예배 2시간까지)
얘가 진짜 가족 중에서 나를 제일 좋아하고
밥이랑 물도 내가 제일 잘 주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일요일 저녁밥을 못 주게 될지도 모르게 됐어
사실 첫 예배 해보고 썩 괜찮기는 했는데
이걸 앞으로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조금 없어지네
고정적으로 얘를 혼자 두고 멀리 다녀와야하는거잖아
오늘 교회로 운전하는 길에 마음이 너무 편치 않더라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도 쓰면서 공감을 바라는 건지 해결을 바라는 건지 모르겠는데
인터넷 익명 공간에 쓰고 나니까 한결 낫다
평일에야 아버지가 봐줄 수 있는데
주말은 부모님 두 분 다 바쁘셔서 방학엔 내가 보고 있음
그런데 내가 친구 소개로 이번에 교회를 가게 되어서
하루에 5시간 길면 10시간 정도 일욜에 집을 비우기 될지도 몰라
(집회 2시간 공부 1시간 왕복 2~3시간,
나중에 본격적으로 다니게 된다면 본예배 2시간까지)
얘가 진짜 가족 중에서 나를 제일 좋아하고
밥이랑 물도 내가 제일 잘 주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일요일 저녁밥을 못 주게 될지도 모르게 됐어
사실 첫 예배 해보고 썩 괜찮기는 했는데
이걸 앞으로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조금 없어지네
고정적으로 얘를 혼자 두고 멀리 다녀와야하는거잖아
오늘 교회로 운전하는 길에 마음이 너무 편치 않더라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도 쓰면서 공감을 바라는 건지 해결을 바라는 건지 모르겠는데
인터넷 익명 공간에 쓰고 나니까 한결 낫다
비슷한걱정해서 앵카사장님한테 조언받은적 있는데 앵무새랑 오래살기위해선 인간과 앵무새의 삶을 어느정도 분리해줘야된다 하더라 매일 놀고먹고 앵무새랑 붙어있고싶은게 사람이지만 그렇지 못하잖아 인간은 결국 인간의 활동(개인여가,공부,직장)이 있으니 사장님이 인간이 할거 다하고 틈틈히 앵무새 관심주고 이뻐해주는것만으로도 이미 평균보다 높게 잘키워주는거라하심
하고싶은말은 그냥 마음편치 않은건 아는데 그냥 마음 편하게 먹어 가족중에서 너 제일 잘따른다고 본문에 써둔거보면 이미 충분히 이쁨주고 잘키우고있는거고 하루정도 비우는건 충분히 괜찮음 진짜로..이미 본문만봐도 중상위앵무의삶이고(앵카피셜 진짜 이정도면 중상위삶 앵무 맞음 충분히 잘키움) 너무 새한테 붙어서 잘해줘야 한다 생각하면 인간이 스트레스받아서 힘듬
나도 이말듣기전까진 내 개인일 잡히지가 않고 막 앵무새한테 관심써주면서 스트레스좀 받고 살았는데 앵카사장님 조언듣고 삶 잘 분리해서 오히려 스트레스 덜받고 앵무새랑 잘 타협해서 전보다 편하게사는중 결론은 그냥 하루정돈 상관1도없으니 인간의 일과를 편하게 즐기고 저녁에 와서 놀아주면됨
ㅎㅎ 도움되는 말 길게 써줘서 고마워~ 얘를 두고 교회 활동을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지가 너무 고민이었어.. 그런데 네 말 들어보니까 차라리 교회 가기 전후에 잘 놀아주고 마음 편하게 다녀오는 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너무 드네. 방학이 끝나기 전에 더 같이 있어줘야 한다는 생각이랑, 나이 든 앵무가 아직 여기 있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놀아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조금 조바심이 들었었던 것 같아. 임보로 시작해서 십 년 가량 키우고 있는 터라 혼자 인터넷 검색해가면서 키우고 있었는데, 앵무새 갤러리에 처음 써본 글에 누가 잘 알려줄 줄은 몰랐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진작 글 올려볼 걸 그랬네 ㅎ.ㅎ
오늘 교회 다녀와서 놀아주고 밥주고 물 줬는데, 불 꺼달라고 시위하길래 꺼줬더니 늘 자는 곳에 올라가서 부리 가는 소리 내고 있다~ 격려해주고 조언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