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딱지같은 모란앵 한 마리 키우고 있거든
평일에야 아버지가 봐줄 수 있는데
주말은 부모님 두 분 다 바쁘셔서 방학엔 내가 보고 있음

그런데 내가 친구 소개로 이번에 교회를 가게 되어서
하루에 5시간 길면 10시간 정도 일욜에 집을 비우기 될지도 몰라
(집회 2시간 공부 1시간 왕복 2~3시간,
나중에 본격적으로 다니게 된다면 본예배 2시간까지)

얘가 진짜 가족 중에서 나를 제일 좋아하고
밥이랑 물도 내가 제일 잘 주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일요일 저녁밥을 못 주게 될지도 모르게 됐어

사실 첫 예배 해보고 썩 괜찮기는 했는데
이걸 앞으로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조금 없어지네
고정적으로 얘를 혼자 두고 멀리 다녀와야하는거잖아

오늘 교회로 운전하는 길에 마음이 너무 편치 않더라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도 쓰면서 공감을 바라는 건지 해결을 바라는 건지 모르겠는데
인터넷 익명 공간에 쓰고 나니까 한결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