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이 기르던 모란이

솔직히 얘가 엄청 책임감을 가지고 잘 돌봐줬는진 잘 모르겠어요

맨날 밥 쏟으면 안치워주기도 하고 새장 청소도 잘 안해주고

그래서 몇번 혼내다가도 그래도

그냥 느껴지잖아요 얘가 정말 이 아이를 사랑한다

분양해온지 얼마 안될때 길고양이가 물어가서 어떻게든 쫓아내서 상처받는 모란이 돌보고

아플때도 걱정 엄청 많이 햇거든요

그래서 제가 병원 가보는거 어떠냐등

훈수를 좀 햇는데. 걔가 모란이 상태를 아주 모르는건 아니였겠죠 근데 제가 훈수 두면 더 스트레스 받을거고

걔도 걱정은 많이 햇는데 병원 가야할지 모르는 상태니까
그냥 분양 받아온 카페에 물어보고

하라는대로 잘하고 앵이도 겉으로 봐선 크게 문제가 없었으니까

걔가 그러더라고요

"우리 xx는 안아프거든~ 평생 나랑 같이 있을거야"

이 염병 하면서 옆에 앵이 데리고 산책 데리고 다녔어요

앵이는 산책 데리고 나가면 기운 차릴거라고 기운 내라고

모란이도 옆에서 잘 울더라고요 평소같이 짹짹 거리면서

같이 잘 자고..

그래서 걱정을 좀 덜었는데

바로 그 다음날 죽었어요

왜였는진 모르겠네요. 그런걸 물어볼수도 없어서 그냥 죽은것만 알았어요

그것도 걔가 밖에 나간동안 그랫더래요

앵이 옆에 없었던 사이에

그러고 한 한달을 서먹서먹하게 있다가

너무 앵이가 보고싶엇는지

한마리를 입양했어요

코뉴어였나

걔가 그러던걸 들었어요

"이젠 밤에 혼자 안외로울수 있다"

그런말 하는걸 들으니까 억장이 무너지면서도

걔가 얼마나 힘들지 아니까 쓴소리는 못했어요

걔도 그게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인지 당연히 알테니까

그래서 그냥 제가 그랬죠

"작은 동물들은 사람이랑 달라서 금방 죽고 그러니까
항상 조심해야해 알겠지?"

걔는 대답이 없었어요 아마 제가 무슨 의도로 말햇는지 알았겠죠

그후엔 헤어지고 간간히 연락 하다가 들었는데

또 죽었데요.

그냥 많이 심숭생숭 하더라고요

헤어진 사이에서 뭔말을 할수도 없는거고

그냥 많이 마음이 아픈데.

마음이 많이 아픈데 항상 담아만 두고있어서 여기에라도 적어봐요

전에도 한번 글을 써본적이 있는거 같네요. 다들 안아팠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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