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털어놓고싶은데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여기에서라도 털어놓을게..
문제되면 글 삭제할테니까 문제되면 말해줘
최근에 앵무새 두마리를 키우다가 한마리가 먼저 떠나버려서 한마리만 남아버렸는데
부모님이 남은 첫째 외로울테니까 이번만이라도 다시 앵무새 데려오게 해준다고 하더라
나도 앵무새 데려오는거 자체는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데려오고싶어
근데 부모님이 앵무새를 대하는 마음이 잘못된거같아
아빠가 내가 루이가 죽어서 슬퍼할때 하굣길에 갑자기 전화해서 '내가 물밥 다 갈아줬는데 넌 말로만 이뻐했으면서 뭐가 슬프냐'라는 말도 하고
오늘은 내가 새 앵무새 이름을 '슈'라고 짓자니까
갑자기 아빠가 앵무새 이름 고양이로 하자고 자기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사람들한테 고양이 키운다면서 앵무새 보여주고싶다는거야
난 그게 너무 앵무새를 장식용 보여주기식으로 달고다니는 키링처럼 보는거같이 느껴졌어.
엄마는 내가 슈라고 이름을 짓자는 의견에 '첫째 이름은 내 동생이 지어줬고 둘째는 내가 이름 지어줬으니 이제 이름 자기가 지을 차례'라며 아빠 의견에 따라서 고양이로 하자더라.. 물론 이건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걸수도 있어
첫째앵이 엄마가 데려온 아이인데 동생이 울고불고 떼서서 결국 동생이 지어준 이름을 붙여줬으니까.
물론 엄마아빠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을테니까 암울한 분위기 조금이라도 환기 시키려고 고양이로 하자~ 농담하는거라해도 난 이해못하겠어
그냥 내 입장에선 엄마아빠가 보는 앵무새는 가족이나 반려동물이라기보단 그냥 장식처럼 키우는 애완동물인거같아
글 쓰고나니 내가 너무 예민한거같은데
너무 담아두기 힘들어서 조금이나마 털고싶어서 글썼어..
내가 이름붙인 내가 고른 앵무새 데려온다고 해서 루이의 빈자리가 채워진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부모님 의견때문에 나랑 맞지 않는 아이 억지로 데려왔다가 루이 생각을 더 하게되어서 더 상처만 남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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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보내고 예민할때라 더 그런가보다 근디 내가-남이- 보기엔 너네 아부지 참 공감성수치 오지네 (패드립아냐 내가 아는 아빠들 다 그래.. 철이 없어) 그리고 아직 반려동물을 그냥 동물로써 대하는 사람 많아(난 그게 욕할정도의 문제라고 생각은 안해) 같이 생활하면서 가족되는거지 머... 어쩜 루이 보내고 두찌 들이는데 조금 더 텀을 두는게 맞는 거 같다
사람 마음이 다 같을 수가 없슴다. 그리고 마음은 달라도 결과만 놓고 보자면 모두 좋게좋게 살 수도 있는 거구요. 어찌되었든 첬찌는 다시 칭구가 생기고, 새로 오는 새도 잘 돌봐주면 되는 것 아니겠슴메. 이름은 고양이는 쪼끔 거시기한데 괭이나 냥이로 타협 볼 순 없는지 딜해보시는 건?
그렇구나
네가 예민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걍 정확히 본거 같은데 네가 앵무새 델꼬오고 싶은게 아니면 첫째앵무 스트레스 케어나 짝은 부모님 몫으로 둬 루이 떠나서 힘든 상황인데 무리하는 것처럼 보여
내가 볼땐 너가 많이 슬퍼하니까 그 슬픔이 옅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시는 말씀처럼 보여.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잖아. 부모님도 허전하시고 먹먹하신 마음 그렇게 표현하시는것같아. 누구든 떠나 보내는 마음은 정도의 차이고 표현의 차이일뿐 슬픈건 똑같다고 봐. - dc App
마음 잘 추스려 ㅠ
보통 동물 키우면 엄마가 제일 힘들지. 그건 팩트임. 네가 집에 돌아와서 정성껏 돌봤으면 그런 말씀은 안하셨을 듯. 근데 미성년자들이라 그럴 시간이 없는 것도 맞는데 논리적으로 따지면 그런 상황이면 동물은 안키우는 게 더 맞는 거야. 객관적으로 생각해.
내가 학원때문에 집 비우는 시간은 주중 3일뿐이고 나머지는 아침 제외하면 내가 씻기고 물 더러워지면 바꿔주고 똥 치워주고 애들 놀아주고있어, 장난감이나 간식도 내가 알아보고 내가 돈모아서 사주는 편이야 그리고 부모님은 맞벌이라서 아침에 늦게 출근할수 있어서 아침에 앵이들 밥주는거 빼곤 저녁 늦게 돌아오셔서 주말에 같이 노는거 빼면 케어 거의 다 내가해 - dc App
사정이 그렇다면 충분히 섭섭할 수 있는 일이겠다. 하지만 동물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그것도 받아들여야겠지. 그런 차이들은 대화 많이 하면 좋아. 최소한 안하는 것 보단! 일단은 키우는 동물보단 가정의 화목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고. 너는 책임감 있게 보이는데 잘 되리라 본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