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사는 앵초보인데
누가 더 이상 못키운다고 지인으로부터 왕관앵무를 받았어
평소때 키우고 싶기도 했고 왕관앵무가 온순하다고 해서 받았거든
원래 3마리인데
최근에 닭장에서 같이 키우다가 쥐가 닭장에 들어와서 한마리를 뜯어 물어 죽여버렸대.
그 집은 고양이도 키우고 있고, 닭도 있고, 밭도 있고 해서 새까지 신경쓰려니까 힘들다고 받은 애임
그래서 지금 남은 애가
왕관앵무 쌍인데 둘이 사이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어
* 암컷 : 약 8살 추정, 사람 "매우" 싫어함. 사람이 근처에만 와도 미동도 안하고 엄청 째려봄.
몸집 큰 편임. 노멀-펄, 철창안에 잘못 손 넣으면 거의 뼈가 보일정도까지 물고 돌려서 찢어버리는 애임.(경험담..) 하악질 함.
(주인피셜 : 얘는 앞으로도 절대 사회화는 불가능할듯... 전에 살던 또 다른 앵무새들하고도 별로 사이 안좋앗다 함)
* 수컷 : 약 2살 미만 추정, 사람이 손 갖다대면 쉽게 올라탐.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꽤 있는듯.
몸집 작은 편임. 회색 노멀. 입질은 거의 없긴함.
수컷이 암컷에게 늘 가까이 가려고 하는데,
암컷은 수컷을 쪼아댐. (치근덕대지마! 하는 느낌)
그럼 수컷은 그냥 발랄하게 힝.. 하다가 좀있다가 또 가서 치근덕대고... 그런 느낌
암컷은 귀찮아하면서 수컷 옆에 있어주는 것 같고, 수컷은 1살때부터 봐온 사람이라
거의 엄마대신 키워준 이모 같은 포지션일까? 그런생각.
지인이 주면서, 수컷은 사람 좋아하는 것 같다 하길래
한번 길들여보려고 하는데
원래 베란다 같은데 새장이 있었어서 암컷만 거기 두고,
수컷만 꺼내와서 어제 늦은 오후 방 안에 다른 새장에 격리시켰는데
자기 전까지 둘이서 목이 떠나가라 서로 부르고...
오늘 아침 윙 트리밍 했는데,
거의 누가 들었으면 새 잡아 끓여먹는줄 알았을거임
서로 소리 지르고 난리 난리...
수컷 윙 트리밍 하고 나니까
일단 목청 떠나가라 소리지르는건 멈추긴 했는데
목소리가 갈라지고 이제 하악질도 하고... 신뢰관계 -100 찍은 느낌
잘 안물다가 지금 물음.
* 제일 중요한건..
수컷이 어제 오후부터 물/사료에 입을 절대 안대거든?
똥을 싸다가 이제 물밖에안나와서
지금 분리시킨지 하루만인데 벌써 죄책감에 이게 잘하는 짓이 맞나 후회가...
이러다 죽는거 아닐까 걱정을... ㅠㅠ
-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좀.
- 앵무새 키워보는건 내 소원 중 하나였긴 함.
- 한국이었음 근처 가게에 가져라도 가볼것 같은데 외국이라 좀 애매하다
둘을 분리시키지 말고 집에 있을때 둘다 풀어줘서 알아서 나와서 놀게하면서 맛난거 손으로 주고 긁어주고 어깨에도 올리고 하면 수컷이랑 자연스럽게 친해질거임
원래도 손에 잘올라오면 굳이 분리시킬필요가 없음.. 암컷 보이는곳에서 자주 수컷만 꺼내줘서 간식주고 놀아주면됨
밥 안 먹는건 낯선 곳이라 무서워서 그럴 가능성이 커. 좋아하는 음식 넣어두고 어둡고 조용한 곳에 두면 먹을거야. 겁 많은 아이들이라 적응하기까지 시간 오래 걸릴거임. 인내심을 갖고 사랑으로 잘 돌봐줘. 윙트리밍은 친해지기 전까지 안하는걸 추천해. 잘지내던 주인과도 틀어질 수 있는게 윙트리밍이라ㅠㅠ
다들 댓글 고마워 암컷이 워낙 성격이 극성맞다고 들어오고, 실제로도 당했어서 둘이 함께 둔다면 앞으로 수컷이 영영 사람한테 안 올거라고 그냥 지레짐작 겁먹었던거 같애 (손에 올라타긴 하는데 1-3초컷 정도? 라서.. 글구 암컷이 사람오면 하악질하고 하니까) 윙 트리밍부터 시작한 것도 거의 여태까지 야생에 가깝게 살았어서 살짝 기죽여야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저정도로 벌벌 떨면서 떠나가라 소리지를줄 몰라서 당황했던거 같다
일단 합사해뒀고 세상 조용하네 앞으로 좀 더 인내심 갖고 조금씩 천천히 친해져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