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앵이 데려온지 한 달 지남
1. 첫 인상부터 성격 괜찮은 애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음
적응기간 같은거 없고 태어나서 처음보는 장난감들 재밌다고 잘 가지고 놀더라
청소기 돌려도 물건 떨어져도 잠깐 깜딱! 놀라고선 곧바로 다시 지 할 일 함
빗창이들이 예민하다고 하는데 일단 얘는 안 그런 거 같다
2. 사실 예민함 얘 땜에 밥을 편하게 못 먹음
애가 처음에 과일이 뭔지 모르니까 과일을 줘도 안 먹음 그래서 요거 맛있는 거라고 가르쳐 주려고 내가 옆에서 암냠냠냠하면서 맛있게 먹고 과일 주니까 자기도 맛있게 먹음 과할 정도로 맛있게 먹음
이걸 몇번 했더니 '내가 먹는 거=진짜 맛있는 거'라는 각인이 생겼는지 내가 뭐 먹으려고 할 때마다 자기도 달라고 옆에서 삑삑거리면서 겁나 째려봄 아무 것도 안주면 한참 삐짐
내가 뭐 먹는 거에 있어선 엄청 예민함
요즘엔 내가 밥먹으면서 아예 펠렛 가지고 있다가 삑삑거리면 펠렛 가져다주면서 나도 너랑 똑같은 펠렛 먹는다고 구라치고 있음
3. 나보단 집이 좋은듯
손을 피하진 않지만 코뉴어처럼 손보고 좋다고 달려들고 그런 건 없음 종종 쓰다듬어 달라고 고개만 숙이는 정도.. 손가락에 올려두면 곧 새장만 쭉 쳐다보면서 다시 돌려보내 달라고 신호 보냄
애초에 이게 빗창앵무 성격이라고 하고, 내가 원룸에 있다보니까 오히려 이런 성격이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요즘엔 손 위에 모이 올려두고 나랑 쬐끔만 더 친해지기 시도중
4. 앵카에서 다른 빗창이한테 항상 먼저 다가감. 다른 빗창이들이 밀어내지 않는다면 얘가 다른 애를 피하진 않음
둘째 들여도 크게 까다롭게 굴진 않을 것 같은데.. 들여봐야 알겠지만
2번 넘 귀여움ㅋㅋㅋ 인간 음식 못 먹게 하는 건 신경 쓰이겠지만 너 먹는 거 다 잘 먹으니까 새 먹이 주기는 쉽겠당
일단 뭐가 됐든 내가 입에 넣는건 자기도 무조건 입에 넣고봐서 새로운 먹이 적응시키기는 편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