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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우리 왕관이
배가 부푸는 증상으로

처음엔 ㅇㅇ광역시의 A병원으로 가서 진료받음
가더니 엑스레이 찍고 지방종이라고 항생제 소염진통제 처방해줌.
(초음파 안한거 아직도 이해 안됨 배가 부푸는 원인이 얼마나 많은데)

근데 아무리 먹여도 안낫는거임 배는 점점부풀고
그래서 다시 A병원 전화해봤지.. 약먹어도 안나으면 늙어서 어쩔수 없다고 수명이 다한거다 라는 말만 반복하는거임
병원와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라며..

그래서 사실 반 체념상태로 애 보내줄 생각하고 그래도 살려보겠다고 잠도 못자며 간호함,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이 일주일.


그리고 오늘 앵붕이들이 추천해준 병원 다녀왔는데 지방종아니라 복수찬거래.
A병원의 오진이었던거임.
빨리 알았으면 수술도 빠르게 했을텐데 골든타임이 지났을까봐 너무 화가남, 살릴 수 있는 것도 못살릴까봐.
그리고 밀려오는 죄책감.. 진작에 다른 병원도 데려가볼걸 .. 하며..

가장 빠르게 수술받을 수 있는 날이 이번주 목요일... 내일모레다
숨쉬기 힘들어하고 계속 자려고만 하는 모습에 가슴이 찢어진다

그래도 아직 밥열심히 먹고 응가도 열심히 싸고
살려고 하는 모습에 나두 최선을 다해보려고

너희들은 꼭 동물병원 여러군데 가보길 추천해.
앵무새 제대로 보는 수의사 몇 없다는거 정말 맞는말이야.
나처럼 후회하는일이 또 안생기면 좋겠다

우리 왕관이 잘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줘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