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고 인내심 많은 의젓한 친구였어

부르면 바로 달려오고 말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목욕과 락음악을 좋아하는 ㅋㅋ

밖에서 한시간쯤 놀면 스스로 집에 들어가는 집돌이에
잠은 앵무새가 맞는지 대자로 누워서 자고
동생한테 항상 양보하고 참고 잘 챙겨주는
먼저 다가와서 괜찮은지 살펴주는 착한 앵이

다리 부러졌을때는 신나게 우다다 뛰어다니면서
편식 한번 없이 밥 잘 챙겨먹고
주는 약도 거부하는거 없이 잘 받아먹고
병원에서도 성격이 너무 좋다고
신사적이라는 칭찬도 들을만큼
진짜 나한테는 너무나 과분한 아이였어

다시는 이런 천사 못만나겠지
더 데려올 생각도 없지만
우리 애 떠나고 일년넘게 가슴이 미어져서
사진도 제대로 못봤어

아무튼 문득 우리 앵이 생각나서
한번 자랑하고 싶었어 ㅋㅋ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