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카페에서 사랑앵 데려왔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요놈이 암컷인지 수컷인지  몰랐었음 앵카페 사장도 모른다더라
그냥 끌려서 데려오고 앵무새는 처음인지라 조심스레 기르다가
시간이지나 앵알못인 내 눈에도 암컷이란게 확실해졌음
근데 점점 이녀석이 너무 우울해하는게 보였다.
장난감들 밑에 파고들어서 미동도없이 푹 퍼져있고 그랬음..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무래도 시끌버쩍한 앵카페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까.. 우울하겠지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얜 새니까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이 있겠지..

원래는 한마리만 기르려고 했는데
한마리만 기르는건 내 눈에는 뭔가 앵이가 형벌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얘가 평생 살아야한다고..??
그래서 뭔가 미안해서 암수구별하는 법 찾아가며 공부하고
가정분양으로 수컷시끼 한마리 더 델꼬옴.
데리고오니까 털 골라주고 좋아 죽다가 암컷 요놈이 자기가 왕이 되어버림..
수컷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 멀리서 감시하며
마음에 안들면 빼액거리고 역정냄…
심지어 목욕하라고 떠 놓은 물도 자기가 다 차지하고 목욕 못하게 괴롭혀서
한번 분리시켜봄 근데 둘이 미친듯이 찾음…

요녀석들 둘 다 몸터치는 허락 안하지만 그래도 사람들 몸에 잘 올라오고
매력이 철철 넘친다.
암컷은 자기를 절대 못만지게 하지만 등에 뽀뽀는 허락해줌.
수컷은 아주 천천히 조심스레 만지면 허락해주고 휙휙 요동치며 만지면
무서워하고 날라감

수컷..솔직히 말하는거 기대 안했는데 말 잘하더라…
근데 몸이 너무 약해서 매일 물똥만 싸고 위기도 몇번있었어..
지금도 매일매일 물똥싼다 ..ㅠㅠ
신기한건 수컷이 아플때 암컷이 지극정성으로 털 골라주더라.
그리고 확실히 똑똑해.. 사랑앵무도 이정도로 똑똑한데
다른앵무는 진짜 어느정도일지 감이 안온다.
여기 관찰하면서 본 글들..
사랑앵무가 제일 유기 많이당한다고 하던데
너무 불쌍하고 가엽더라..
착하고 귀여운 사랑앵무들을 포함한 모든 앵무들 학대안받고 버림 안받고
행복한 앵생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