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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로 김젤리씨가 집에온지 78일이 됐다

그냥 앵이에 대한 지식 1도 없는데 부모님 치매예방을 위해
예전부터 앵무새를 입버릇처럼 얘기하셔서 데려와야겠다 결심

그런데 무턱대고 대형앵무새 키우고 싶다해서 좀 알아보다가 
집안 전체 공통 기관지가 약해가 파우더 안날리는 뉴기니아 선택;;

그땐 몰랐지.... 케어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고 집사도 마인드셋이 되어 있어야한단걸;;;

김젤리씨와 다사다난 사건

1. 집에온지 3일만에 토해버림 ;;

다른가족이 멋모르고 구운땅콩 멕였는데 알고보니 그게 생땅콩이었고 김젤리씨가 꿀렁꿀렁하더니 토해버림... 그리고 애가 아프다고 소리지름 급하게 조류 전문 병원 알아보고 리베00병원 가서 진단받았고 그때쯤 김젤리씨 살아남 애가 워낙 건강한 애라 “님 살았음요” 진단 휴 ㅠㅠ 어찌나 건강한지 3월에 쌀쌀하다가 택시안에 들어가니깐 따뜻해서 좋다고 뽀드득 거림 ㅋㅋ 환장하겠네

2. 펠렛만 먹음 ;;

환장함 어떤걸 줘도 펠렛만먹음 그래서 펠렛 조금 주고 생식 엄청 줌
싫다고 소리 지름(깍깍 호롤롤로 꽥꽥 왈왈) 난 싯발 새가 까마귀 오리 개 소리 내는거보고 이래서 앵무새인가? 천재새인가?? 근데 왜 내말은 따라하지 않을까? 이샛기가?? 하고 온갖 생각함;; 다행히 지금은 다른 동물 소리 안냄!

결국 배고픈앵이가 우물판다고 그냥 생식부터 머리박고 먹더라 휴;;
또 환장하는줄

3. 윙컷이 너무 심했음

좌 윙컷 9개 우 윙컷 10개 이런 미친;;;; 그래서 날수가 없었음 ㅠ
전 집사님이 병원가서 윙컷 해주세요 했는데 VET이 그냥 싹둑 다 잘랐다고함 싯발;;; 분양받을땬 입질이 개심해서 조심하라는 것만 신경쓰다 윙컷의 갯수를 몰랐음 ㅅㅂ ㅠㅠ 하.. 그래도 다시 나기도 하고 앵이 데려왔는데 파양할수는 없지!! 난 한번 선택하면 절대 못버림!!!
근데 앵이 만져보니 또 새가슴이네? 매유 심각했음 ;;; 
절망.. 일단 그때부터 찾다가 대구앵무새 쟈딘 앵무새가 날지 않아 당뇨로 죽었다는 안타까운 영상을 보고 충격먹음 ㅠㅠ
후;; 그래서 여러가지 공부를 하면서 단백질 위주로 식단 구성한다고 식단표도 만들고 철저하게 매일 단백질 골고루 멕임 
현재는 아주 건강한 상태더라 최근에 가슴근육 만져보니 헬창이여;;
날지도 않는데 어떻게 그러지??????? 김젤리씨는 미스테리다
또한 이제는 윙컷 좌 6개 우 7개로 줄어듬 ^~^


4. 비타민 과다복용

찻집 카페에서 앵이들 털갈이때 영양제 매일 조금씩 멕이면 털갈이때 좋어요~~~ 하길래 그대로 맹신함;;; 볍신같은 내 두뇌녀석 ;; 그래서 결국 앵이 발경련 옴;; 김젤리씨 영상 올린적도 있는데 졸리다고 칭얼댈때 발 덜덜 경련함 어떤 갤러가 조언해주고 그때부터 영양제 일주일에 한번만 줬음 그리고 경련사라짐 ;; 이때부터 나 자신에게 인트를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듬 그래서 앵무새 책 여러권 사고 앵무새수의학도 사버림 

5. 털갈이

이런 미친 ㅅㅂ 미친 앵무새야 
(소리, 입질, 공격성) 난이도 맥스 찍어서 아침에 문을 못열었음;;;
왜 뉴기암컷을 예민대마왕이라고 하는지 입양하자마자 5일만에 깨달음
지금은 끝났다;;; 휴;;;;

6. 드디어 대망의 입질

ㅋㅋ 안녕 하면서 가족들을 유혹함 ㅋㅋ 
가족들: 오 김젤리씨께서 우리를 뷰르는군! 가볼까?!
하면 바로 물랴고 으르렁 거리면서 왕! 앙! 꽈가각! ㅈㄹㅈㄹ 함
이런 ㅁㅊ 그럼 우릴 부르지마 이 ㅁㅊ 앵무새야;;

가족들 중에 남자가 나뿐이라 고통은 내가 견뎌야 했음...
내가 김젤리씨와 기싸움해서 이겨야만 했음....
팔에 난 상처가 56개 났더라 ㅋㅋ 근데 뭐 앵집사들은 이게ㅜ당연하잖아
근데 나는 싯발 대형앵무새인데 처음이라 개아파서 하소연도 못하겠더라
징징짜면 보기싫으니깐 ㅋㅋㅋㅋ 그래서 피나면 닦고 다시 도전함 후

물면 더 물라고 더 갖다대고 그러다 김젤리씨 겁먹어서 뒷걸음 치다 새장에서 떨어지면서 나한테 욕함 ㅋㅋㅋ 다른 가족 물면 팔위에ㅜ올린다음에 삼십분동안 혼낸 후 안아주면서 달램 

그리고 어느날은 너무 화가나서 김젤리씨 보는앞에서 전에 쓰던 새장을 아예 박살을 내버림 그렇다고 앵이 때릴수도 없고 김젤리씨가 
‘저샛기한테 깝치면 뒤지겠군 ㅋㅋ’생각을 했나봄 그때부터 ㅋㅋㅋ 안물더라? ㅋㅋ 물어도 살살물고 내 눈치를 봄 ㅋㅋㅋ 

나도 안무니깐 그때부터 무한 사랑 퍼부었더니 이제 절대 세게 안뭄 
뒤에 후술하겠지만 뒤집기할때나 내가 놀랴지 않게 푹 안고 힘으로 감싸쥐면서 내힘을 느꼈나봄 절대 까불지 않음 ㅋㅋ

7. 목욕

불속성 앵무새가 맞음 물 닿으면 척력이 작용한것처럼 김젤리씨가 물을 밀어냄 이런 미친 ;;; 니네 뉴기니아 물 좋아한대 ;; 왜 샤워를 안해;;
매번 눈치보면서 살살 시키는 중 요즘 그나마 조금 적응중인데도 물틀면 눈으로 욕함 ;(

8.발목링

진짜 제일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었음 엄청 난리치고 싫어할까봐
그런데?! 그냥 뺀찌로 완전 고정시켜주고나니깐 하루만에 적응하고
좋아함 이제는 ㅋㅋ

신기!

9.산책

아 발목링과 리드줄과의 난이도 평형을 맞추는것에 대해 생각못함
여기서 멍난리를 침 ㅋㅋㅋㅋㅋ 그동안 안물던 입질을 시작 
물론 처음이니깐 싫겠지;; 물면서 내눈치 보는게 개웃김 ㅋㅋㅋ 나는 괜찮아 괜참ㅎ아 하면서 다독이고 빠르게 채우고나면 으으으응 하면서 싫다고 의사표시함 그래도 나가면 좋아하더라

10.핸들링

힘이 느껴지십니까? 김젤리씨?
나의 포옹력 ㅋㅋ 나의 손아귀 ㅋㅋ 힘을 맛보신 김젤리씨는 나를 향한 반항을 거의 포기했다 ㅋㅋㅋ


나는 고집이 좀 있는 편이라 김젤리씨의 고집을 내가 꺾어버림 
올라오기 싫어도 무조건 갖다대서 올라오게 한 후 놀아주고 다시 내려줌
안그러면 병원이나 기타등등 위급상황에 더 큰일날것 같더라

가족들이랑 친하게 해주기 위해서 내가 옮겨줘야겠더라고 후
암튼 지금은 잘만 올라오고 가족들 중 한명도 이제 잘따름 ㅋㅋ
물론 내가 남자라 나를 더 좋아하고 내가 김젤리씨를 엄청 좋아하는걸
자신도 알아서 그런지 나를 자기 짝으로 여기는것 같음 저번엔 먹이도 갖다주더라 나 먹으라고 내 팔에 있을때만 잠들고 그러는거보면 나 많이 편안하게 여기겠지 뭐..

11. 말

안녕 아멘 오케이 심심해 까꿍 하다가 이제 안함 ;; 이런 ㅠ
그나마 요즘 놀까? 오빠? 엄마? 심심해요 뽀뽀 하고
으으으으으응 하면서 싫다는 의사표현이 개많아짐 ;;
억지로 가르치긴 싫어서 그냥 냅두는 중 ㅋㅋㅋ

12. 아지트

갑자기 아지트 만들더니만 집안 곳곳 구석탱이에 
그근처만 가면 사람 발을 물어버려 그래서 
또 내가 제 347차 입질정신교육 입교시키고 

아지트 다 없애버림 
아주 날개들고 꽥꽥 소리지르길래
더 무서운 인간의 목소리를 보여줌 유튭으로 까마귀소리 틀고
나도 까마귀소리 따라하면서 나도 팔들었음 ㅋㅋ 그리고 
100데시벨가까이 존나 크게 소리지름 ㅋㅋㅋ 김젤리씨 백기들고 바로 도망감 ㅋㅋ 서열은 절대 질수 없지 어딜 감히 !!! 


13. 끝으로

앞으로 헤쳐가야할 과제

-수컷 데려오면 상애 맞추기 또는 그냥 안싸우게 적응시키기
-수컷과의 집적응 커리큘럼 짜기 ;
-날기훈련
-알낳으면 그때의 공부가 필요
-앵춘기
-발정기
-여러 병들 ㅅㅂ...


다행힏ㅎ 김젤리씨를 ㅁㅊ새라고 적어놨지만 너무 착한 새같음 
날 많이 좋아해줘서 잘 따르고 엇나가는게 거의없음 ㅋㅋ
여기 앵갤 식구들도 도움 많이 줘서 항상 고맙다
긴글 읽은사람 대박임 다 까먹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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