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뉴기 키우는 갤러중에 나중에라도 앵춘기 오고 발정기 오면서 같은일 겪는 사람 있을까봐 적어봄...



대략 4~5주 전쯤 털갈이로 새로 터져서 이미 절반 정도 자란 솜털을 죄다 끊음 (당시 야근 및 집안 공사로 스트레스 만땅)

솜털 끊을게 없어서 그 다음 순서로 메인 가시깃들 죄다 뜯고 뽑아놈.



바이러스 검사로 각각 다른 업체에 한쪽은 양성, 한쪽은 음성 해서 총 두번 검사 했는데 결과적으론

뽑힌 깃 종류, 깃 뿌리 상태, 피부 상태, 부리, 발톱, 컨디션, 엑스레이, 변검사 싹 다 했고 모두 검사해보니

위양성일것이며(위양성률이 높은 검사라고 원장님께서 말씀하심)

마지막에 받은 음성이 더 확실해 보이는 것으로 확정, 다른 깃털은 탈락 없이

긁긁 하다 새로 자라기 시작한 애들만 쏙쏙 골라 뽑아서 나음병원에서 진정제, 가려움증 완화제 함께 받아서 3주~4주가량 먹임.



그리고 마침내 뽑힌 모공에서 새로 다시 가시깃이 우다다 올라오기 시작하고

이 시기 동안 한번도 뽑지 않고 살살 긁기만 하며 잘 유지함 가시깃 터지고 색있는 깃털 올라오기 시작함.

동시에 컨디션 회복되니 새로 털갈이도 다시 시작해서 털이 또 여기저기 우수수 빠짐.



최근 가시깃 모두 올라와서 깃 들춰서 확인하면 고슴도치급.... 엄청 가려워보임...

그러나... 병원에서 금지했던 목욕을 바로 3일 전 괜찮아 보여서 방심하고 시켰더니

털 고르면서 보이는 솜털 가시깃을 하나 둘 뽑기 시작함... 첫날 5개, 둘째날 10개이상,

어제는 그냥 몽땅 다 뽑고 메인 가시도 뽑기 시작함...


이전에도 동일하게 푹 젖는 목욕 후 같은 증상 본 적 있으나 당시엔 뽑을게 몇 개 없었는지 이틀 동안 대여섯개 뽑고 말았음.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는데 그냥 싸그리 뽑아놈... 나쁜샛기...



결국 특단의 조치로 병원에서 기존에 약하게 쓰던 약을 용량 두 배로 올리고

목욕은 깃이 완전히 다 날때까지 전면 금지... 



그리고 오늘...

얘가 환장하는 장난감이 있는데 투명한 플라스틱을 깨뜨리면서 노는 재미로 갖고노는거라 위험 요소가 있어서 빼줬지만...

한때 초기에 이거 넣어줘서 털을 훨씬 덜뽑은 경험을 했어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넣어줬음.

그리고 쿠빵에 실리콘으로 된 아기 장난감 있는데 그거 시켜서 넣어주고, 먹이 꼬치에 옥수수 꽂아주고, 솔라볼에 해바라기 씨 꽂아서 포레깅 해줬더니

아침 9시부터 지금 112시까지 단 한번도 긁지않고 장난감 번갈아가면서 갖고 놀고 옥수수 먹느라 바쁘다.


나음 원장님과 얘기해보니 한번 뽑기 시작하면 애가 뽑는 자극을 알아서

일주일 정도는 그래도 계속 뽑을수 있으니까 포레깅, 장난감 부지런히 신경써주라고 하시더라...

일단 지금까지 반응은 괜찮음...



후하... 한달 반동안 극복해온걸 목욕이라는 한 순간의 실수로 무너져 내리니까 참 힘드네...



뉴기 키우거나 예민한 친구 키우는 갤러들 자해 위험이 항상 있는거 같으니까 조심해 ㅠㅠㅠㅠ

나도 어느날 갑자기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줄은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