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여름 쯤 3개월 짜리 블루퀘이커 한마리 델꾸옴
발가락장애로 싸게 데려왔다
집에 데려와서 보니 뭔가 애기가 아닌거같음
애기라기엔 부리 갈라져있구 깃털도 많이 해져있음
사람도 무서워해서 사람이 다가가면 날아서 도망감
해씨 줘도 안먹음 몇초 물고있다가 버림
손에 절대 안올라옴
새장 밖에 꺼내놔도 가만히 앉아서 멍만 때리지 장난감 가지고 놀지도 않더라 사람 눈치보면서
물기는 또 엄청 깨물어서 피 많이 봤다
새장 안에 손 넣으면 죽일듯이 물어댔음
사람이 무서워서 이랬던거겠지?
그래도 졸리면 지가 새장 안으로 자러 들어가서 넣는건 별로 안힘들었음
아침마다 다른 앵들은 나와서 노는데 얘만 안나오고 친구들 찾는다고 소리질러대니 잔뜩 물려가며 꺼내줬다
시간 지나니까 횟대 들고 대주면 올라오긴 하더라
노력도 많이 했씀
지금은 아예 안깨문다 손도 잘탐
내가 마구마구 쓰다듬고 궁디팡팡 하면서 등허리 톡톡톡 해도 잘받아주더라
말도 배워서 안녕 뽀뽀 쪽 자기이름 친구이름 아구귀여워 아구이뻐 이정도 말하구
매일 6시만 되면 자러가던 놈이 이젠 8시에도 안자고 더 놀려함
거실 놀이터에 올려두고 잠깐 방들어오면 종종 걸어서 나 찾으러 온다
아직 덥석 잡아서 들어올리는건 싫어하는데 이거도 점점 나아지고있음
애완조로 자라긴 했는데 무관심or번식조로 쓰여서 이래됐던거같음
싸게 델고왔고 지금은 완전 친해져서 불만은 없는데 속이지는 말았으면 ㅎ…
나이 궁금한데 나이 알아내는 방법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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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좀..
너무 좋은 이야기야.. 나이는 몰루
혹시 핸들링 팁 더 있을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