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아서 선풍기 쬐니까 얘는 의자 등받이에 올라타서 털 고르더라
근데 털 고르는 동안 잠깐 일어나서 의자 뒤로 가서 책 좀 찾는데 갑자기 막 짹짹대면서 날 찾음
바로 뒤에 있는데 왜 저러나 했더니 등받이쪽으로 머리 쭉 내밀고는 집사가 갑자기 사라졌다아아!!! 하면서 호들갑을 떠는 중
한심해서 등짝 톡 치니까 또 기겁해서 비명 지름
새는 시야각이 엄청 넓은 걸로 아는데 얘는 왜 바보같지... 마누라는 발로 팝콘 들어서 휙휙 돌려서 먹는 천재앵인데
뭐야 내 손 왜 저렇게 찍힘? 완전 좀비같네
좀비다
존비다
앵이들 원래 그런데 왕관이들은 특히 그래.. 근데 앵이 궁딩이 더러운거 배탈난거 아니겠지
사진이 좀 과장돼서 그렇지 실제로는 건강해!
그렇구나 내가 성급하게 참견했다 미안ㅎㅎㅎ
아니야. 자꾸 깨물고 소리만 질러서 안 길들여진다고 파양한 애 데려와서 병원 데려갔더니 근친교배 때문인지 장이 살짝 기형이더라고...
지금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쓰다듬도 많이 받는데 그거하고는 별개로 설사도 하고 가끔 앓아서 내가 엄청 관리중인 아이기는 해
그랬구나.. 우리 애도 장염으로 약 먹은적이 있어서 더 눈길이 갔나봐 정말 좋은 집사를 만나서 다행이다 진짜 복 많이 받을거야 둘이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네 알려줘서 고마워 ㅎㅎ 오늘 덕분에 감동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