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루체가 둥지에서 알 품느라 바빠서 안 놀아주니까 맨날 자기 전에 나한테 붙어서 칭얼대다 혼자 잠들거든



근데 어제는 유독 나한테서 안 떨어지려고 하더라고. 넣으면 문 닫기도 전에 푸드덕 날아서 침대로 가고 다시 넣으면 또 막 손가락 긁어대면서 짜증내다가 또 침대로 가고


그래서 한 30분 더 베개에 올라와서 부리 뽀드득 뽀드득 가는 거 들어주다가 슬슬 잘 시간 돼서 억지로 새장에 넣고 문 잠궈버림


그랬더니 '들으면 무슨 부탁이라도 들어주게 되는 마법의 소리'인 끄으웅... 끄으웅... 하면서 엄청 애타게 낑낑대는데 그래도 안 들어주니까 삑삑대며 부르다가 결국 포기하고 새장에서 잠듬


그리고 오늘 아침에 내가 쓰다듬어주려니까 손가락 안 아프게 확 깨물더니 횃대에서 옆걸음질쳐서 새장 안으로 더 들어가버림... 불러도 대답 안 하고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