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우리 앵 내 눈 파먹으려는 거 맞는 거 같아
어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길래 흐뭇하게 아이컨택하고 있었더니 내 눈에다 냅다 부리 콱 함
내가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눈 감아서 다행이지 안 그랬음 눈 파먹혔다
얼마나 세게 박았으면 그 눈 주변 뼈랑 쟤 머리랑 부딪쳐서 빡 소리도 났어

그리고 얘 자꾸 내 목걸이나 내 머리카락 씹고 노는 척하다가 은근슬쩍 내 목 물어
근데 목도 그냥 콱 물면 아 실수로 물었나보다 할텐데
내 눈치보면서 세기를 크레센도로 점점 세게 문다니까 내가 악! 소리낼 때까지
마치 어느 정도 세게 무는 거까지 허용이고 이 이상은 안되는지 실험이라도 하는 거마냥
너무 무서움

그리고 입도 각질 뜯는거라며 ㅠ 아냐 자꾸 입 안에 부리 집어넣으려 시도해
콧구멍도 코털이 아니라 ㄹㅇ 구멍에 집착해서 얘 귓구멍도 엄청 쑤셔ㅠㅠㅠㅠㅠ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최애 장난감으로 유인해봐도 장난감 거들떠도 안 봄

그냥 얜 내가 만만한건가
아님 지 집의 인테리어가구 같은 걸로 생각하나
나한테서 절대 안 떨어지려 하면서도 내가 쳐다보는 것도 싫어하고
진짜로 쳐다보면 하악질함
계속 뒤돌아 앉아서 나 안 보려고 하고
눈마주치면 공격하고

아니 거기 제 어깨고 제 팔이고 제 다리거든요?
내 얼굴을 싫어하는건가? 그래서 내 얼굴이 보기 싫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