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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가 내 발작+눈물버튼이기도 하고 미래 배우자 어쩌구 대목에 내가 유부라서 더 이입돼서 글 적어봐 

참고로 우리집은 6살령 개3 앵2 키우는 집이고 개들마다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정기검진해서 매년 애들 의료비 지출만 300이고 
매달 개들 식비, 영양제비 고정적으로 50선 나가 

적당히 저렴한 사료, 아프면 그때 병원가며 타협하면서 키울 수 있지만 가성비로 키울거면 안키울거란 내 신념 하나로 이렇게 키우고있어 

근 2년전까지는 자영업하면서 개 세마리 에너지 감당하기 어려워 셋 다 유치원 보내서 지금보다 관리비가 두세배로 들었고 
지금은 내가 가게 정리하고 취업해서 그나마 절약된 비용이야.

지금은 현재랑 미래왔으니 당연히 소폭이지만 +@추가되고 
경제적으로도 지출 꽤나 크고 동물이 많아서 당연히 부부생활에 제약도 큼 (가장큰건 여행) 

((위에거 구구절절 적은 이유는 자랑X 
나란 여자 안만났으면 인생에 동물이라곤 없었을 우리신랑의 고충을 적은거임))

나 우리신랑하고 결혼하기 전 서울-울산 장거리였고 썸탈 때 괜찮은 사람같아서 진지하게 잘 만나고싶은맘에 제일 먼저 했던게 그시절 내가 키우고있던 모란애기들 둘 소개였어 

그리고 연애하게되면 장거리니까 집 비우고 자고 이래야될텐데 앵무새 키우고있고 나아니면 봐줄사람 없어서 하루이상 집 못비운다, 이해못하면 못만난다고 못박고 사귀기 시작함 

일박이상 울산에 내려가야할때는 (내가 서울사람이라) 새들 데리고 여행느낌으로 내려갔고

반대로 신랑이 서울와서 며칠씩 붙어있어도 잠깐 집앞에서 기다리라해서 하루에 한번 두번은 꼭 들러서 물밥 갈아주고 인사하고 나왔어 

결혼전에는 짧게 6개월 동거했는데 난 조금이라도 애물단지 취급할거같으면, 별나다 생각들거같으면 나랑 못살고

난 동물 워낙 좋아하니 얘네 가도 분명 또다른 반려동물 들일거고 
그때마다 금지옥엽 싸고돌며 키울건데 그거 싫을거같으면 못산다고 했어 

키우던 모란이들 장례치룰때도 너무 울어서 과호흡도져서 실신하고 그 산속에 엠뷸런스까지 왔고 
정신차려서는 다시 입에 주먹넣고 꺽꺽 우는 나 보면서  이사람이 100% 내 슬픔을 이해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안해 

하지만 내가 얼마나 키우던 애들에게 진심이였는지 아니까 본인이 위로랍시고 말한마디 했다가 되려 실수할까싶어 말을 아끼면 아꼈지 다음엔 키우지마라는둥 꼭 키워야되네 마네 이런 헛소린 안했음 

우리신랑 나처럼 동물 이뻐죽고 상냥한 사람 절대 아님 ㅋㅋ 
지금와서 그때 이야기하면 침묵이 본인 나름의 애도였대 

그리고 그게 상식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하거든 난? 
키우는 과정도 다 봤고 만나기 전 혹은 만나는 중에 데려왔을텐데 그꼴 보기 싫었으면 진작에 헤어졌어야지 ㅡㅡ 

그리고 적어도 상대방이 덜 힘들 수 있을 때 즈음 좀 더 점잖은 방법으로 논의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함 

근데 뭐 깃털 똥 치우는거 싫다 어쩌고?

미래 배우자 어쩌고감이 그러니까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서 생각도 많아지고 괜시리 처연해지는 것 같고 그렇지만

ㅅㅂ 직장에서 그런 말 들었다고 생각해봐
나라면 그사람 육촌 팔촌까지 들먹이며 쌍욕함 

존나 아무상관도 없는 나지만 내가 다 속상해서 주접글 적어봤어
그리고 힘내 충분히 슬퍼해도되고 그럴만한 이슈야 우리네에겐.. 

긴글 읽어줘서 감사해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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