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얘 말 해요?
2. 얼마예요? 비싸죠?
3. 물어요?

가장 많이 들어본 말 탑3

놀랍게도 다 큰 성인들이 툭 내뱉듯이 던지고 가는 말임.
어린애들은 부모랑 같이 쭈볏쭈볏와서 살짝 구경만 하고 가는데,

어른이란 인간들이 가방 앞에 손 휘적휘적하고 위협하고,
애가 긴장하면 눈 동공 축소되서 빨개지니까 어우, 무섭게 생겼네 이럼.

이건 노인분들이 더 많은듯.

강아지 잡듯이 막 만지려 하시는데.. 물리십니다.
애초에 이동장 안에 있는데 어떻게 만지시려고.. 이동장 끈 주물주물 하심.

물론 나름 이뻐하시는 거라는 건 앎.
그래서 괜찮은데, 개인적으로 좀.. 싶은 건 아래 2개임.

말 해요? 물어보면서 오다가 아니요, 못해요. 하면 대게 반절은 아;; 이러면서 돌아감. 머쓱도 아니고 그냥 ;; 그 자체임.

겨우 손바닥만한 애한테 무슨 기대를 하는지 모르겠음.

얼마냐고 묻는 것도 사바사인데, 대게 십만원 단위라고 하면
싸네? 라고 답이 옴.

자기는 몇백만원이라고 들었다고 함.

즐겁게 산책 나갔다 오고, 좋은 말 해주시는 분들 정말 많지만 간혹 저 툭툭 던지는 말들에 조금 멈칫하게 됨.

앵 재우고 오니깐 잡생각이 많아져서 주저리 해봤음.
이래서 엄빠가 위대한 건가. 다시금 깨닫는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