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에 성공해서 타지에 내려가 있는 사이, 오늘 오후 7시에 부모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집에 도착했을 때 마루(모란 암컷, 1살)가 손수건에 쌓여있었고 부리 색이 빠져있었다.


마루가 방문 위에 있었고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부모님께서 문을 닫으셨다. 그렇게 마루는 문에 끼게 되었고 5분 후 사망하였다.


평소 새들의 위치를 신경 쓰면서 생활하였으나 갑작스럽게 사고가 발생했고 마루는 나의 곁을 떠났다. 굳은 마루를 쓰다듬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 엄청 울었다.


마루는 아버지 회사 옥상 텃밭에 묻을 계획이다.





문제는 나와 아버지, 어머니가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호두(모란 수컷, 10개월)가 새장에 4~6시간 혼자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틀 뒤 직장 기숙사로 떠나기 전,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에 대해 고민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호두를 집에 혼자 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마루가 떠난 며칠 뒤에 새로운 앵무새를 입양할 수 밖에 없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사람보다 마루를 좋아했던 호두가 마루를 찾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고 새장에 혼자 놔둘 수도 없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갤럼들이 조언을 해주면 좋겠다.


너무 슬프고 혼란스러워 제대로 판단을 못하겠다.






파란색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