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이 단어 쓰나? 번식조..학생때 뭣모르고 청계천같이 대량으로 소동물 파는 곳에서 사랑앵무 한쌍 입양해서 수명 다할때까지 키워본 경험이 있음.. 당연 번식조였고 그 당시 앵무에 빠져서 알아보다가 나중에 꼭 모란앵무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함

사회에서 자리 잡고 직장도 생기고 자취하는데 본집에 있는 강쥐 생각나서 강아지 데리고 와서 키우려했더니 집주인이 강아지 고양이 키우는건 안된다함..
그때 문뜩 앵무다시 한번 키워보고 싶어서 집주변에서 앵무 분양하는 사람들 찾아봤고 모란앵들 아들딸처럼 직접 키우신 분이 집에 앵무가 너무 많은데 또 알낳았다고 급하게 분양한다 해서 이유조 형제 두마리 데리고 옴

사진 상으로는 겁도 없고 애교도 많았음 ㅠ 집에 데려왔을땐 우는 소리가 크긴했지만 그래도 귀엽고.. 이 모란 애들이 약간 겁내는 경향이 있어서 날 견제하지만 맛있는거 주니 금새 친해져서 내 어깨에 올라오겠다고 바짓가랑이부터 조그만 부리로 꾸역꾸역 잡고 올라오면서 클라이밍 하는게 너무 귀엽더라?

장난감도 막 사주고 펠렛 알곡 생식 다줬어 근데 가면 갈수록 나를 더 견제하고 이젠 아예 내 손이 다가가면 호다닥 피하거나 횟대를 지나 새장 옆에 따닥따닥 붙어있음 이게 가면 갈수록 점점 더 하는 느낌임 ㅠㅠ

그럴때마다 ㄹㅇ 개상처받고 밉기도 한데 내 어깨에 올려주면 둘이 붙어서 또 자고 있음ㅜㅜ 애들이 착해서 입질도 없는게 아직 얘네를 포기하지 못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임..

강아지를 10년 넘게 키워서 앵기는.. 그맛에 빠져 살아 그런가 다른 사람 글 보니 5년을 넘게 키워도 모란이가 마음을 열어주지 않아 피봤다는 글 종종 보이는데 그럴때마다 얘네도 그러면 어떡하지? 싶음.. 그러면 내가 점점 얘네에게 정이 떨어진다해야되나? ㅜ 키우기 힘들거 같아..

욕먹을거 알아 나도 다 알아보고 분양받은건데 현실로 부딪히니 뭔가 말못할 힘듦이 찾아옴 ㅠ 안그래도 직장에서 사람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내 집에서 내가 데려온 애들한테 왕따당하는 느낌이 진짜 ㅠ.. 나중엔 새한테 화도 나더라

난 새장 문열고 내가 딴짓하거나 일부러 막 잡으려 하지 않으면 얘네가 날 안무서워하면서 다가올 줄 알았음 ㅜ 절대 안오더라 두마리가 서로 의지해서 그런가봄 그렇다고 이 형제 모란이들 떼놓고 싶진 않아..

모란애들 아진 앵춘기도 안왔음.. 앵춘기 오면 깨무는 것 포함해서 더할텐데 어떡해야하나 싶어 유튜브 보고 놀아주려하거나 손에 올리기만해도 바로 날아감 뭘 할 수가 없어 ㅠ

맘같아선 그냥 좋은 주인 찾아주고 싶은데 얘네 분양해주신 분이 분양장소에서 보낼때 눈물을 뚝뚝 흘리시더라고 솔직히 나도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만약 내가 우리 강아지 피치못할 사정으로 못키우게 되어 다른 사람에 분양했는데 못키우겠다고 다시 돌아오면? 가슴 찢어질거 같음.. 제발 나 어떡하냐ㅠ 좀 도와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