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먹기 싫으면 바닥에 던지고 물에 빠트려 놓음.
그냥 안 먹는 거면 모르겠는데, 던지는 뽐새가 금쪽이 뺨치게 괘씸함.

어쨌든, 편식 발견하면 간식도 줄이고 밥도 비율 조정 들어감.

홍이가 짜증내고 땡깡부리긴 해도 그렇게 하면 다 먹기 때문에 편식할 때마다 해왔음.

근데 얘가 요새 바닥도 깨끗, 편식도 안하고 골고루 잘 먹길래, 펠렛 별 비율 조정 건너뛰고 한 스푼씩 골고루 주거든.

그래서 방심했더니..

언제부턴가 이 자식이 먹기 싫은 펠렛을 으깨놓는 거임.

먹는 척 물어서 으드득으드득하더니 밥그릇에 퉤 뱉음.
우물거리면서도 막상 끝까지 안 먹고 부리 텀.

영악한 새끼.

가루 많아지면 밥그릇 교체해주니까 일부러 갈아버림.

와, 난 얘가 이럴 줄은 상상도 못 했네.
배신감 쩐다.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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