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우울한거 올려서 미안해..
어디가서 말도 못 하고 우울해서 그냥 글 남겨봐
우선 나는 고양이 2마리 집사였음
근데 자취하고 따로 살게되면서 솔직히 소동물이 아파도 케어할 수 있으니 키워볼까 생각함
대학 동기들의 앵무새 사진과 영상을 접하면서 관심이 생겼고
직접 사랑앵무도 접해보는데 너무 사랑스러운거야
그래서 공부도 해보고 찾아도 보고 하다가
애인이랑 데이트 하던 중 너무 사랑스러운 아가가 있는거야.
입양을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막 들었고, 이제 1달된 이유조인데 정말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충돌함 너무 사랑스럽고 분양샵에서 괜찮다고 이유식 3번만 주면 잘 산다고 해서 혹했음
생각하다 눈에 아른거리고 너무 사랑스러운데 낙조하면 어쩌지 싶었어..
계속 괜찮다 이유식만 잘 주면 키울만 하다
하는거 듣고 입양을 결정하기로했고
처음 이유식 주는걸 그쪽에서 알려줬어
이제 여긴 업장이다보니 튜브 급여했다,
그래서 튜브로 급여를 해주셔야한다 이러는거임
그래서 아..그렇구나 하고 그렇게만 줘야하나라고 생각함
먹이주는거 알려주는데 기도 들어갈 수 있으니 조심해라
이래서 정말 조심하게 처음 주는것도 힘들었어
괜히 아가 뺙뺙거리는거 내가 잘 못넣는거 보고도 괜찮다고하고..
의아했어 한번 성공하니까 그래도 할만 할 것 같기도해서
잘못된 판단으로 빠르게 입양을 해버렸지.
튜브로만 주라고 하는데.. 고양이만 키워본 내가 뭘 알겠어
그대로 믿고, 실수하고 아가는 그걸 또 견뎌야하고 그게 너무 미안했어
그래서 주사기 급여가 좋다라는 글을 보고 주사기로 주려고 해봐도 주사기 자체를 싫어하는게 느껴질만큼 안 먹으려고 하더라
걱정되서 우선 배운건 튜브고 안 먹으면 낙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억지로라도 3번은 튜브로 주고 그랬음
너무 싫어해서 숟가락으로 주는데 잘 받아먹는거야
다행이다 생각이 들 때 집에온지 2-3주가 되어가고있었고 아가는 태어난지 2달째가 되어가고 있었어.
갑자기 밥 먹는게 줄어드는 것 같아서 조금씩, 여러번
새벽에 일어나서 확인해보고 가끔 깨어있어서 나한테 오면 밥을 주고을 반복했음. 근데 이제 이유식만 준게 아니라 낮은 그릇에 알곡이랑 펠렛도 두고 뭘 좋아할지 몰라서 여러가지 종류로 넣고 좋아하는걸 찾았어.
이유식을 거부하길래 음 다른걸 먹나? 관찰을 해도 먹지도 않고..
그래서 좀 지켜보다가 너무 안 먹고 날려고만 하고
조급한 마음에 튜브로 이유식 급여를 했어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강제로 급여한거였던 것 같아
그러고 활발하게 잘 있다가 잠시 외출할 일이 있어서 1-2시간 자리를 비웠어.
원래도 잠이 많았지만 내가 왔는데도 안 나와서 보니까 힘이 없더라
살포시 꺼냈는데 좋다고 나한테 왔어
따뜻하게 전기장판 틀고 나한테 안 떨어지려고 해서 위에 올려두고
담요 두겹하고 귀쪽 쓰담쓰담 해줬어
골골거리는거 걱정되었는데 늦기도 늦었고 아침에 병원 데려가야지
하고 그대로 2시간 좀 넘게 졸아버렸는데
그대로 내 가슴 위에서 딱딱하게 굳었더라
정말 놀라서 화장실 따뜻한물 틀고 아무리 만져줘도 안 따뜻해지더라
뭐가 문제였을까 강제급여한게 문제였을까 아니면 병원을 늦게 데려가서? 내가 너무 안일했나 싶어서 죄책감에 못이기고있음
2달도 안되서 내 문제일지도 모르는 일로
사랑스러운 아가를 보냈다는게 너무 힘들다
끊었던 우울증약도 다시 먹고 정신잡고 해씨별에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 열심히 사는데 메모리 스톤이랑 아직까지 치우지 못한 새장을 보면 아직도 마음이 답답하다
너무 속상하고 다 내 잘못 같고.. 더 예뻐해주면 좋았을텐데
후회만 남고 정말 마음 한구석이 죄책감으로 가득함
내가 너무 안일했고
더 생각하고
더 지켜봤더라면
이게 자꾸 발목을 잡는다
그냥 너무 힘들다
좋은 엄마는 아니었는데
그냥.. 정말 오래 살았음 했음
그새벽감성에 새장보면서 글 적는다
알곡 익숙해지라고 샀는데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빨리 갔을까
만약 글 읽고 모자란 부분이 있더라도 너무 비난하지 말아줘라ㅋㅋ..
첫 앵무새이자 마지막 앵무새가 될것 같음
오늘따라 더욱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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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벌어진일 글 길게 써가며 후회하지 마라 글자 하나하나쓸때마다 너스스로 마음을 커터칼로 긁는 행위다 다음엔 너무 어린 이유조로 앵이 데려오지마라 너가 품기엔 어려운거다 고생했다 그만 마음쓰고 쉬자 - dc App
아기새 낙조는 흔한 일이야 이미 지난 일이다 푹 자자
힘내
글만봐도 앵무새가 널 많이 좋아했던거같네 괜찮아 천천히 마음정리 하길바래
앵무별로 가서 잘 지낼거야 걱정마
아기새는 사람이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아도 원래 돌연사가 많다 초보는 이유식 다 끝나고 알곡 먹기 시작한 새를 입양하는게 좋은데 앵무새 데려온 곳이 좀 별로인 것 같다 - dc App
다들 따뜻한 말 해줘서 고맙다.. 새벽에 쓴거라 다듬어진 글도 아니었음에도 읽어준것만으로도 고맙네. 다음이 있다면 예쁜 사진으로 다시 올게:) 다들 앵무새 안아프길 기도할게! 좋은 하루들 보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