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10분에 한번씩 떨어지는 똥 치우랴 바쁘고

알곡껍데기 풀떼기 부스러기들 모아서 치우려고 하면 푸다닥 날아가면서 다 흩뿌리고

종이뜯고 나무뜯고 옷뜯고 고무뜯고 가죽뜯고 케이스 찢어버리고

나가려고 외출복 입으려는데 어깨에 앉아서 또 똥싸고 날아가고

뭐만하면 물고(안아픔)

아파서 약먹여야하는데 죽어라 안먹으려고하고

억지로 먹이면 또 씩씩거리고


근데

똥 치우면서도 이쁜똥 싸면 너무 기분 좋고

이리저리 어질러도 좋으니 먹이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게 다행스럽고

이것저것 뜯으면서 부리 관리할 기력있는게 고맙고

어디 나가려는 건 귀신같이 알아서 방해할때마다 미안하고

나 안 무서워하고 성질부려서 귀엽고


힘든 게 힘든 게 아니게 돼 

함께해서 너무 즐겁고 오래오래 울 가족이랑 건강하고 행복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