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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손가락 콕 대려고 하면 막 순한눈으로 꼬리 떨면서 ㅠㅠ 하고 쭈구리 됨.

물론 언니라고 안 물리진 않음. 더 다가가면 돌변하면서 묾.
그래도 나름 밥주는 손이라고 물지 않으려 노력함.

근데 내가 손가락 콕 하려고 하면 저 멀리서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다가 눈 동공 줄이면서 ㅈㄴ 물려고 시동 걺.

노력하려는 의지 조차 없는 본능으로 지랄함.

훈련이나 안 좋은 일(물그릇에서 목욕 못하게 하기. 높은곳 올라가면 놀이터로 내리기.. 등등)은 전부 내가 하니까 보기만해도 치가 떨리나봄.

앵무련.. 먹을 거 놀 거 다 내가 사는데.

요즘엔 내가 지 부리 잡은 거 기억하는지 달려들진 않는데 대놓고 무시함.

조금만 움직여도 하악질하고 이름 불러도 반응 안해줌.

오히려 언니랑 동생들한테 더 친근?하게 구는데 좀 열받음.
적(본인)이 생기니까 동료를 모으는 느낌.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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