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앵무새와 같이 지내면서


앵무새와 소통한다는건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어디 아프거나 부족한게 있으면 내가 알았으면 좋겠다 싶었음 


요새는 내가 앵무새 좋아서 뽀뽀하고 감싸 안고 예쁘다 예쁘다 말해주는데


앵무새 입장에서는 이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단순히 똑같은 사람이 발성하는 소리만으로 받아들일지 이 사람이 나한테 스킨쉽을 하는구나 평소처럼 이게 끝일지


내가 애정을 보이는 만큼 앵무새가 내 애정을 알아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음


뽀뽀하고 머리 만져주고 보면서 예쁘다고 말하고 


이러면 앵무새가 아 이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구나 지금 나를 예뻐하는구나 이런걸 과연 얼마나 느낄까 싶음


나는 앵무새를 위해서 무언가를 했는데 앵무새가 그 의도를 전혀 모르고 단순히 괴롭힌다고 생각 할 수도 있어서


배방구 하거나 입안에 머리를 넣거나 하는건 좀 힘들어 할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