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펫샵에서 수백마리 이유식 먹였는데
개체마다 성격 다 달라서 재밌는거같아

사람 보이자마자 먼저 울고보는 애들이 있고
몇몇이 우니까 따라 우는 애가 있고
크게 신경 안쓰는 애도 있더라

이유식 먹을때 날개 펼치면서 먹는 애는 뭐랄까 자기주장이 강해
자기가 먼저 먹으려고 다른애들을 날개로 가려
다른애들 등 밟고 올라와서 고개도 쭉 빼고 빨리 달라고 엄청 울어
누가봐도 건강해보이고 뚱쭝함
그래서인지 제일 먼저 이유식 얻어먹음

반대로 날개 안펼치고 받아먹는 애들은 울음소리도 더 작은 느낌
그래서인지 순번에 밀려 좀 늦게 이유식을 먹게 되는데
그렇다고 약한건 또 아니고 그냥 성격인 거 같아
좀만 기다리면 되는데 굳이 먼저 먹겠다고 발에 치이고 날개에 치이는게 싫은거 같아

허겁지겁 먹으면서 흘리면서 먹는 애들도 있고
깃털에 이유식 묻는게 싫은건지 고급스럽게 먹는 애도 있어
난 안흘리고 먹는 애가 이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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