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강아지를 23년동안 초장수로 키웠던지라
동물 사육 자부심도 있고 애완동물 - 사람 관계는..
동물은 동물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이부분 집사님들은 좀 거슬릴수도 있는부분 양해점..
앵무새 처음 데려오게 된 계기는
혼자독립해서 공시준비하는데
생활패턴 엉망이라 나를 지켜보던 여친이 애완동물 키워보는게
어떻겠냐해서(돌볼 대상이 있으면 책임감이 생기니까)
마침 키워보고싶었던 앵무새를 데려오기로 결심함.
찾는 조건 : 개인분양, 쌍분양, 블루퀘이커
딱 3개만 봄.
개인분양은 앵카페분양보다 더 저렴해서 + 더 건강할거라 생각해서
쌍분양은 내가 직장다니면 그때가서 쌍맞춰줄 시간이 없을거라 판단했고
블루퀘이커는 이뻐서
3가지 조건만 맞으면 데려오자 하던참에
앵사모에서 한 분양글(이라고 쓰고 파양이라 읽는다)이 눈에띔.
암것도 모르고 괜찮네 하고 연락하고 당일 바로데려옴.
.....
처음데려올때 요상태 고대로 분양함
바닥보면알겠지만 알곡껍데기랑 깃털, 똥이 슬라이드장을 넘쳐흘렀었음
앵무새에 대해서 잘 모르던때였지만 서도
데려오면서 전주인 애니멀호더 아닌가 싶더라
전주인이 알려주는 정보도
2년반됨, 알 4개를 낳았었음, "안녕", "안녕하세요" 할줄앎.
이게 다였음.
사이테스도 한장은 전전주인이 갖고있었고.. 둘다 받아내는데 1달반걸림.
하여튼 그렇게 데려온애들 첫날부터 새장이랑 알통 청소하느라
개같이 물림
화장실 문닫고 청소하는데 푸드덕 날아다녀서 청소끝내고
바로 둘다 윙컷 함.
무려 입양 첫날에..
정보는 많이 찾아봤지 유튜브랑 카페 에서 일주일은 안정시키라고..
그래도 환경이 저런데 어떠캄? 일주일동안 똥바닥에 이불 덮어놓고
방치할수도 없고 그래서 물린김에 리스크 무릅쓰고 진행해버림
일단 환경부터 바꿔주자 싶어서 이것저것 잔뜩 질러댐 나도 사고 여친도 사고 거의 80만원은 쓴듯 ㅋㅋ
모이통도 외부모이통으로 갈아줬더니 목욕도 번갈아가면서하고
점점 좋은 환경에 좋아하는게 느껴지더라고
어느날은 나한테 토를 해주는거야
그래서 아.. 얘네들도 좋은환경을 아는구나 싶더라고
(머리에 흰점있는애가 암컷 (꼬미), 없는애가 수컷(요미))
펠렛을 기본으로 이거저거 먹을걸 사다 받치기 시작함.
바나나 딸기 고추 등등..
그런데 '앵무새' 잖아
말한마디 못따라하길래 녹음기로 안녕 무한반복도 틀어주고 그랬지
데려온지 한달이 지나도록 "안녕" 한마디 안해줘서 몹시 서운해 하고 있을 무렵
지나가는 지저귐속에 "안녕?"하더라고
근데 다시는 안하더라 일주일정도..
그러다가 알통안에서는 "안녕?", "안녕하세요~ ", "까꿍~"하는게 들리는거임
지켜봤지
처음에는 수컷(요미)인지 암컷(꼬미)인지 몰랐는데 계속 지켜보니까
수컷이 알통에 들어갈때마다 사람 말소리가 나더라고
그래서 아 얘 말할줄 아는구나.. 해서
"안녕?"을 반복했는데 따라하기를 잘안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먼저 "안녕? " 하고 해씨주고
다시 "안녕?" 하고 해씨를 줬더니
어느새 알통 밖에서도 나를 따라서 "안녕?" 을 하더라고
같은 방식으로 해씨와 무염국수를 이용해서 반복훈련하니까
이제는 "안녕?" , "안녕하세요~", "까꿍~", "아이고 이뻐라" 할줄앎.
무지 뿌듯함.
그리고 이제 지가 심심하거나 해씨먹고싶으면 먼저 "안녕?" "까꿍~" 거림
귀여워 죽겠음ㅋㅋ
이제 남은건 처음 잡을때 안물게 하는것뿐이 없다!
부리잡기는 효과가 없는거 같고
산란기 지나길 기다려봐야하나
아니면 해씨 보여주고 안주는걸로 서열부터 정한다음 손에 올려야하나 싶음
우리 꼬요미들도 언젠가 내손위로 날아와서 해씨를 까먹었으면 좋겠다
3줄요약
1. 입양은 신중히
2. 교육도 신중히
3. 입질은 어케교육시킴?
여기 앵갤 케이크 별이아빠도 데려오기도전에 아마 2백 질러서 갤러들이 발벗고 나서서 진정시켰지. ㅋㅋㅋ 앵테리어가 또 존잼 이기도 하고 새들이 환경좋아진거가 얼마나 좋았겠어 집사를 칭찬한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