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씩 먼저 다른 곳으로 보낸 암컷 목도리 앵무가 생각남
속아서 입양하고 3년 가량 키웠지
훈련도 많이 했고...
파란색이 이쁜녀석 이었지만 나 외에 가족들 전부 공격하고, 다른 앵이들도 공격하는 통에 내가 없는 시간엔 통제가 안되어 보냈지... 줄 없이 산책 나가도 잃어 버릴 일 없던 녀석 이었음
에피소드 몇개 올려봄
한번은 어깨에 얹어서 공원에 데리고 나갔다가 물 총 때문에 놀라서 눈 밖으로 사라졌는데 가족들이랑 별로 친하지도 않던 녀석이고, 다른 녀석들도 좋아하지 않던 녀석이라 한 2시간 가량 찾다가 포기하고 가져왔던 돗 자리를 펼쳐서 앉았지. 그자리서 기다리다 한 두어시간 뒤에는 걍 운명인 갑다 하고 집에 가려고 몇 걸음 떼니까 이 새끼가 겁나 울어대기 시작하는 거임
소리 따라서 위를 보니 근처 나무 꼭대기 언저리에 있더라
이 새끼가 내내 내가 지 찾던걸 위에서 지켜보다 눈 밖으로 사라지려 하니까 소리 지른 거임. 샹노무시끼가 지 부르면서 찾는 거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위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생각하니 화가나더라고...
그렇게 찾았음
또 한번은 도넛을 사려고 밖에 나왔다가 이 새끼가 갑자기 차도중앙으로 뛰어드는 거야
뭐여 시벌 하면서 위험해 지기 전에 신호 걸렸을때 나도 차도 중앙으로 데리러 뛰어 갔더니 이 새끼가 갑자기 지혼자 날아서 인도로 돌아가는 거야 그 순간 신호가 바뀌면서 난 차선 중앙에 같혔다...
다행히 인도가선 얌전히 기다리더라고...
그 뒤론 내가 계속 키우고 돌봐주다 마누라가 힘들어하고 키우던 녀석 하나가 갑자기 발목 절단하는 사태가 생겨서 다른집에 보냈음
포기한 입장이지만 새로 데려온 수컷을 보면 까끔씩 그리운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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