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딸래미가 한참 어려보이는 참새를 줏어왔음

전부터 혹시나 해서 새를 줏을 경우 대처방법을 몇가지 알려 준적이 있으나 내 뜻대로 될리가 있나...

어찌됐건

앵붕이 들이 새를 줍줍 했다면 해야할 일 몇가지를 알려주마

1. 포도당 급여
줏어서 가져가는길에 약국에 들러 포도당 캔디와 적당한 주사기를 하나 사도록 해라
해당 캔디를 으깨어 물에 녹여 주사기로 급여바람
보통 줍게 되면 기력이 많이 저하 되어 있을 거임
포도당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바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좋다.
새의 경우 대사속도도 인간에 비해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효과도 빠르게 보기 좋을 거다
여의치 않을 경우 포도당 함량이 높은 과일 위주로 즙을내어 주기 바란다. (보통 박속의 과일 등이 해당 된다... 수박, 참외 등...)
없으면 설탕이라도 물에 타서 급여 해주도록

2.격리
외부 개체는 몸에 뭘 달고 왔을지 알 수 없음
인수 공통 질병이 있을 수도 있으며, 앵붕이들은 앵무새를 키우니 꼭 격리를 하도록 하자


3.보온
국내 조류 라면 크게 문제 없을 수도 있겠지만
국내 조류라 하더라도 개체가 어리거나, 앵무새 같은 국내 날씨에 적응이 안된 조류라면 따뜻하게 해줘라
대부분의 앵붕이들은 월동을 위해 준비해둔 아이템들이 있을것이라 생각됨
최대한 활용하기 바람

4. 해당 조류에게 알맞은 먹이 구비 및 급여
앵붕이들 집에 장기 체류하게 될 수도 있으니 적당한 먹이를 준비해두자
멸종위기 동물이면 어쩌지 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시기 놓치지 말고 모르면 물어보도록 해라
대부분은 앵붕이가 멸종 위기종을 줏은 사실보다 미아조를 돌봐주려는 따뜻한 마음씨를 우선해 줄것이니 걱정말고 물어봐라

5. 주인 찾아주기 및 방생하기

앵무같이 주인이 있을 법한 동물이라면 꼭 주인이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여기저기 글을 올려주기 바란다
ㅍㅇ핸드, 앵겔 등도 괜찮고 지속적인 돌봄이 어렵다면 돌봄이 허가된 곳에 맡기도록 하자
그리고 국내 야생 조류의 경우 기력이 다 회복되었다 판단되면 줏어온 곳에 다시 풀어주도록 하자
대부분 이소중에 따라가지 못해 바닥에서 절절메고 있었을 확률이 크니 원래자리로 돌려주면 알아서 잘 살아갈 것이다.
물론 약한개체라 이소를 하기도 전에 형제에게 밀려 떨어진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까진 네가 신경 쓸 부분이 아닌 것 같다
앵붕이의 따뜻한 마음씨는 기력을 회복할때 까지만 유지하도록 하자
방생시엔 칼같이 정을 끊고 돌아서도록
한동안 잘 지낼지 머릿속에서 끊임 없이 생각나겠지만 바쁜 일상속에 먹고 싸고 하다보면 그런 일은 어느순간 잊혀져 있을 거임

마지막으로 틀린방법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 글을 보더라도 충분히 더 알아보도록 하자
반박시 네 말이 맞다

그리고 어제 딸아이가 줏어온 짹짹이는 둥지에서 떨어질 때 내부에 충격이 있었는지 몇차례 혈변을 보다 멀리 떠나 버렸다...
쓰읍... 꼴딱꼴딱 숨넘어가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서 괜한 마음에 살려주지 못한 미안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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