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병과 병원


갤 눈팅만 봐도 알듯이 앵무새들 병 걸리기 너무 쉽다. 근데 앵무새 잘 모르면 눈에 보이지도 않음. 나중가서 치료하려고 하면 제대로 된 병원도 몇군데 없는데 치료비는 또 엄청나게 나오고 고생많이 한다. 주변에 앵무새 오래 키운 사람들 있으면 모를까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키우면 의도치 않게 앵무새에게 고통만 주고 일찍 보낼수 있음



2. 새


새라서 존나 날아다니고 털 날리고 똥 여기저기 엄청 싼다. 작은 앵무새들은 어디에 깔리기 쉬워서 항상 위치를 파.악해야 한는데 이게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앵무새의 존재를 계속 의식하게 된다. 집안에 있는데 무언가를 계속 신경써야 하는게 마치 고속도로 자동차 운전하는것처럼 존나 피로함. 아무것도 안해보이는데 앵무새의 위치와 뭐하는지 실시간으로 알고있어야 해서 마음이 편치 못하다. 갑자기 앵무새가 사라지면 찾으러다녀야함. 큰 앵무새들은 좀 다르겠지만... 


새라서 자유도가 존나 중요한데 아무래도 직장을 다녀야할거고 새 위험하니까 새장안에 계속 갇혀있어야하고 이거 딜레마에 빠진다.. 새를 잘 키워야하는데 그냥 새장에 계속 가두고 밥 물 갈아주기만 하면 쉽지 근데 앵무새 삶이 힘들어지지.. 인간의 삶과 앵무의 삶을 저울질 하기가 힘들어 왜냐면 계속 키우다보면 사랑과 정이 생기는데 앵무새의 행복을 더 맞춰주다보면 내 삶이 피폐해짐 이건 느껴봐야함 동봉 집사 봐라 모란 한마리 키우는데 정성들여 키우니까 겉으로 잘 티는 안나도 힘들어보임 





앵무새를 잘 키우는것과 그냥 오래키우는건 많이 다름 앵무새가 느끼는 행복감에서 차이가 있으니까 


내가 앵무새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키우면 어떻게 키워야할지 답은 정해져있는데 이걸 현실적으로 조율하는게 스트레스임


근데 앵무새 처음 키우려는 사람들은 그냥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이게 이유의 전부인데 처음엔 깨닫지 못하다는거지


깨닫고 난 뒤에는 이미 늦었다 내 삶은 힘들어졌고 앵무새는 사랑하게 되었고 뭐하나 포기가 안되는 이 순간을 조금이라도 상상하고 생각하고 고민해야함 많이 많이 


다 감수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앵무새와의 삶이 빛이 좀 날거다


난 앵무새 7년째 키우는데 오늘 아침에도 어휴 힘들어~ 이러면서 앵무새들 보고 아구 이뻐 어떻게 이케 귀엽누 하면서 뽀뽀 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