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개를 데려오려고 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처음으로 본 코뉴어에게 푹 빠져서
며칠내내 걔 생각만 나고 꿈에서도 나옵니다
키우려고 한 동물이랑 엄청 다르기도 하고
솔직히 새를 키울 생각을 안 해본건 아닌데
예전부터 저는 새를 키울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마음 접었거든요
갑자기 이렇게 몇년간 굳게 생각해온 것이 흔들릴줄은 몰랐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주변에서 새 키우는 사람들도 앵무새 키우지 마세요라고 조언 주고 하지말라고 뜯어말려주는데
자꾸 다시 한번만 보고싶고
어차피 결과적으로 개는 분명히 키우게 될텐데 앵무새를 키워도 될까 싶고
물건 뜯고 전선 뜯고 사람 손도 뜯고 존재 하는건 다 뜯고 망가트리고 배변훈련 안 되고 사방에 똥 쌀거고 시끄럽고 소리지르고 깃털이랑 파우더 날리고 연약하고
제가 좋은 앵무집사가 될 자신도 없고 개를 언젠가 키우려는 계획도 있는데
그냥 자꾸 그 앵무새가 생각납니다
어떡하는게 좋을까요 역시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잊으려고 해도 새장 알아보고 펠렛 뭐 먹여야 좋은지도 알아보고 질병도 알아보고 수면시간 얼마나 해줘야하는지도 알아보고 이동장도 알아보고 그러고있네요
욕심일까요 정말 자신 없는데 자꾸 생각납니다
진짜 사랑하나봐 짝사랑고민상담처럼 써놓음
처음 봤고 앵무새에 대해서 뭘 안다고 이러나 싶은데 정말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거같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정말 쉬운 결정이 아니라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강아지를 언젠가는 꼭 키울 예정이라면 코뉴어는 랜선집사로 만족하세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정말 많은 인내와 노력과 시간과 돈이 필요합니다ㅎ 종이 완전히 다른 동물을 함께 키우는 건 훨씬 더 힘들 거예요 진심으로 코뉴어를 키우고 싶다면 강아지는 포기하시고요 둘중 하나 선택하셔야 나중에 하나 또는 둘 모두 포기하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꾸 생각나고 꿈까지 나오네요 ㅠㅠ 역시 이게 맞겠죠 감사합니다
제가 강아지 앵무새 다 키워봤는데요.. 앵무새 질병, 충돌사에 취약하고 동물병원도 몇개 없고 치료법도 별로 없어서..이런게 앵무새 키우기가 힘들어요 강아지는 튼튼하고 널린게 동물병원이라 17년 함께하는데 대신 나중에 치매수발, 병원비 천만원은 생각하셔야하고.. 강지한테 정붙이정붙이낫다고봐요 강아지 데려와서 강아지한테 정 주다보면 앵무새 생각 덜 날꺼에요
글쓴이입니다 역시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는게 쉽지 않네요 열심히 잘 고민해보겠습니다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좋은 선택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