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개를 데려오려고 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처음으로 본 코뉴어에게 푹 빠져서

며칠내내 걔 생각만 나고 꿈에서도 나옵니다 


키우려고 한 동물이랑 엄청 다르기도 하고 

솔직히 새를 키울 생각을 안 해본건 아닌데

예전부터 저는 새를 키울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마음 접었거든요 

갑자기 이렇게 몇년간 굳게 생각해온 것이 흔들릴줄은 몰랐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주변에서 새 키우는 사람들도 앵무새 키우지 마세요라고 조언 주고 하지말라고 뜯어말려주는데 

자꾸 다시 한번만 보고싶고 

어차피 결과적으로 개는 분명히 키우게 될텐데 앵무새를 키워도 될까 싶고 

물건 뜯고 전선 뜯고 사람 손도 뜯고 존재 하는건 다 뜯고 망가트리고 배변훈련 안 되고 사방에 똥 쌀거고 시끄럽고 소리지르고 깃털이랑 파우더 날리고 연약하고 

제가 좋은 앵무집사가 될 자신도 없고 개를 언젠가 키우려는 계획도 있는데 

그냥 자꾸 그 앵무새가 생각납니다 

어떡하는게 좋을까요 역시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잊으려고 해도 새장 알아보고 펠렛 뭐 먹여야 좋은지도 알아보고 질병도 알아보고 수면시간 얼마나 해줘야하는지도 알아보고 이동장도 알아보고 그러고있네요 

욕심일까요 정말 자신 없는데 자꾸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