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이슈로 십몇년째 정신병 걸려서 커터칼 없이는 못 살았고 매주 정신과 가서 약 타오는 생활하던 내가...
쉬는 날이면 집에만 틀어박혀서 씻지도 먹지도 않고 누워만 있던 내가...
방 청소도 안하고 해야할 일도 과제도 안해서 엄마가 방 대신 치워주는 ㅈ생을 살았던 내가...
언제 한번 정신병 피크 찍고 다 개판냈었는데 그 꼬라지 보고 내가 키우고 싶다 했던 앵무새 데려오기로 함
정을 나눌수 있는 가족이 필요했기도 했고 내가 원래 새를 좋아하기도 했고...
데려온 곳은 악명 높은 앵카 ㄹㅍ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건강한거 같다
애들이랑 같이 산지 한달도 안됐는데 지금은 쉬는 날이면 밖에 나가서 애들이랑 같이 햇빛도 쬐고
오래 살겠다고 이제는 엘베도 안타고 계단으로 다닌다
방 청소는 이제 매일매일 미니빗자루로 쓸고 닦음
고3이라 학원에서 입시 정신병 올때면 엄마가 보내주는 애들 사진 보고 정신차림
집에 있을때면 귀찮긴 해도 나를 혼자 안 냅두는 애들이 고맙다
망할 바보 앵무새들... 아프지말고 오래살아
행복하렴
모라노한테 짓밟히면 정신 차리게 되어있음
나랑 비슷하네... 나도 세상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키우고 싶어서 데려온건데 지금은 생각은 안 바꼈어도 좀 나아졌어 거의 매일 산책도 나가고 방 청소도 매일 하고 어느정도 생활패턴이 생기니 좀 낫더라구... 이게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앵무새 잘 챙기고 잘 있어보쟈 화이팅!
모라니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행복하쟈
전에 욕설 글 보고 한심한 방구석 키보드워리어인줄 알았는데 그런 아픔이 있었군 힘내라 K고3
앵무랑 함께 행복하기를.
아이고..고3 힘들지..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