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이슈로 십몇년째 정신병 걸려서 커터칼 없이는 못 살았고 매주 정신과 가서 약 타오는 생활하던 내가...

쉬는 날이면 집에만 틀어박혀서 씻지도 먹지도 않고 누워만 있던 내가...

방 청소도 안하고 해야할 일도 과제도 안해서 엄마가 방 대신 치워주는 ㅈ생을 살았던 내가...

언제 한번 정신병 피크 찍고 다 개판냈었는데 그 꼬라지 보고 내가 키우고 싶다 했던 앵무새 데려오기로 함

정을 나눌수 있는 가족이 필요했기도 했고 내가 원래 새를 좋아하기도 했고...

데려온 곳은 악명 높은 앵카 ㄹㅍ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건강한거 같다

애들이랑 같이 산지 한달도 안됐는데 지금은 쉬는 날이면 밖에 나가서 애들이랑 같이 햇빛도 쬐고

오래 살겠다고 이제는 엘베도 안타고 계단으로 다닌다

방 청소는 이제 매일매일 미니빗자루로 쓸고 닦음

고3이라 학원에서 입시 정신병 올때면 엄마가 보내주는 애들 사진 보고 정신차림

집에 있을때면 귀찮긴 해도 나를 혼자 안 냅두는 애들이 고맙다

망할 바보 앵무새들... 아프지말고 오래살아

7ced8076b58069fe36e898bf06d60403531c7fc28c9d4b761f3b5b


7ced8076b58069ff3eee98bf06d604037624c7aecbcfb487bae66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