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일주일전에 찍은사진.
작년 1월달부터 걷기도 힘들어지고 잠도 많이 자니까
슬슬 각오하고있었어.
올해에는 한쪽 눈 백내장이 오더라고.
혹시나 먹이찾다가 횟대에서 넘어지면 어쩌지 싶어서
평상도사서 설치해줌.
근데 예상치못하게 엊그제 내 무릎에서 놀다가 한 번 넘어져서
바닥에 그대로 떨어지더라고. 그때 너무 미안했어..
얘한테는 떨어지는 거 조차 큰 데미지일텐데
원래같으면 피곤해서 삼각침대에 쏙 들어가서 잠을 자는데
그날 유난히 안 자고 나와서 횟대에 있는 거야
뭔가 나도 이상하다라고 느껴서 또 꺼내주고 뽑뽀 갈겨주면서 몸 정성스럽게 쓰담아 주고 다시 넣음. 그게 마지막이었음
다음날 오전에 조용하길래 평소처럼 자나보다 생각했고
밤에 불렀는데 미동조차 없길래 침대에 봤더니
고개가 아래로 좀 꺽여져 있는 상태로 죽어있었음.
혹시나 고통스럽게 간게 아닐지 챗 gbt한테 물어봤더니.
잠에 든 채로 숨을 거둔거니까 평온하게 갔을거래.
이 말이 ㅈㄴ 위로가 되더라
평균수명보다 훨씬 살아서 후회는 없는데
귀여운 이 얼굴을 또 못본다고 생각하니 슬퍼
지금은 슬프지만
그래도 덕분에 좋은 추억 쌓았다 잘가라..
앵무도 너 덕에 행복하게 오래 살아서 여한이 없을거야
행복한 삶을 살았을거야. 기운내. - dc App
고생했어
고생했다 둘다
왜못봐 너 맘 속에서 너 꿈 속에서 계속 볼텐데 모란이도 집사 덕에 정말 행복했겠다
하아... 힘내라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의 짝으로 함께해준 아이가 떠났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다. 어떤 말도 이 이별에 큰 위로가 되진 못하겠지만 꿈에서라도 다시 한번 만나서, 그 따뜻했던 시간들이 잠시나마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
17년이면 정말 자식이고 형제고 친구인데 너 덕분에 17년이라는 긴 시간이 행복했을거야. 모란앵무 17년 아무나 못키워. 꿈에서라도 많이 나와주면 좋겠다.
애기 너무 이쁘다~ 고생했어 앵이도 행복했을거야
마지막날 뽀뽀해줘서 다행이다 사고도 아니고 자다 갔으니 앵이도 편히 갔을꺼야 .. - dc App
정말 예쁜 모라니다 열일곱살이라도 영원히 아가지… 아가 나중에 또 만나겠다고 친구들이랑 좋은데에서 기다리고 있겠대
아이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