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해지기 빡세다길래 겁존나먹고
입양 3일짼데오늘까지 그냥 냅두기만 했거든
장소에 긍정적 경험 심어주려고
알곡 골고루 뿌려두고 사과 넣어주고 걍 조용조용 말걸기만했어
근데 뭔가 나오고싶어하길래 문열어줬더니 나오더라고
그래서 한참 아랫쪽 장 벽에 매달려있길래
애가 못돌아가는건가 싶어서 손내밀고 횃대 내밀고
그랬는데 청대(새 이름임)가 계속 고민만 ㅈㄴ하는거임
올까말까 진심 한 1시간 고민함
그래서 그냥 주저앉아서 기다려줬더니 내민 손을 앙냥냥 해보더라고
좀 세게물때만 아프다고 말했는데 알아서 나중에 살살물더라
근데 손에 뭔가 있어야될게 없다는듯 굴길래
혹시 얘가 못올라가는게아니고
지 나름대로 나랑 가까워져보겠다고 나온거고 간식을 달라는건가?
싶어서 해바라기씨 3알 손위로 줬더니 너무 맛있게 잡수시고
원래 자기 둥지까지 ㅈㄴ 척척척 잘올라가심
애초에 길을 다 알고있었던듯 내가 도와줄필요가 없었던듯
아무튼 나 입양 3일차에 손으로 간식주기 성공했다
행복하고... 새 부리가 따듯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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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7~9개월 때 데려온 파란 빗창이 있는 집사인데, 생후 1개월된 빗창이는 금방 친해져서 껌딱지 됐는데 얘는 아직도 손가락만 타고 내가 손으로 주는 해씨는 물고 씹는척 하다가 제대로 안 먹고 떨구더라 ㅠㅠ 아직 손 안타고 도망다니는중... 이주일 다됐는데 언젠간 핸들링 되겠지 하고 천천히 다가가는 중이야 ㅎㅎ
따뜻한 글이다 앵이와 친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