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가슴= 새가 먹이를 먹으면 소낭(먹이를 잠시 저장하면서 물에 불려 부드럽게 만드는 곳) 선위(위산과 소화효소 분비로 단백질의 소화) 사낭(먹이를 기계적으로 분쇄) 십이지장(췌장효소와 담즙이 분비되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소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짐) 소장(영양분의 대부분이 흡수됨) (소장에서 흡수한 포도당을 혈액으로 보내 온몸으로 공급하고, 여유분은 글리코겐 형태로 간에 보관)... 그런데 새가 어떤 원인으로 먹이를 잘 먹지 못하거나 세균감염에 의한 설사로 인해서 (먹이가 소화기관을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소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이 충분히 간으로 전달되지 않으면 평소 간에 저장해 두었던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전환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간에 저장해둔 글리코겐은 그 양이 많지 않아서 몇 시간~하루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간에 저장해둔 글리코겐이 바닥나면 다음 단계로 몸의 여기저기에 저장해 두었던 지방을 분해하여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체중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한다. 온 몸 구석구석에 있는 지방을 모두 분해해서 사용하고 나면 마지막 수단으로 근육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새들은 근육이 주로 가슴에 많기 때문에 가슴에 있는 근육을 분해해서 사용하기 시작하면 가슴뼈가 드러나는 칼가슴이 오는 것이다. 이는 사람으로 말하면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 있을 때 근육이 사라지고 뼈와 가죽만 남는 이치와 똑같다. 간혹 세균, 바이러스, 독소, 지방간의 원인으로 간에 염증이 생겨 간 기능이 정상이 아닐 때(간염)도 있는데 간에 문제가 있을 때는 아무리 잘 먹어도 마름증으로 인해서 칼가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칼가슴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동물병원에서 배설물검사를 받아서 병원성 세균이 감염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아서 치료해야 할 것이다. 배설물검사에서 소화기관의 병원성 세균 감염이 안 나타났을 때는 앵무새 보르나바이러스(PaBV, 선위확장증) 감염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앵무새에서 칼가슴을 만드는 가장 흔한 질병 세 가지는, PaBV (PDD), Macrorhabdus ornithogaster (Megabacteria), 만성 세균성 장염 등이 있다. by K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