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으로 아마 12세. 세는 나이로 14살.

청계천 조류원에서 애완조로 사기당해서 데려온 번식조 수컷이었음. 심지어 장애조라 못 낢. 몇 년을 살아도 사람을 무서워하고 굳이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그대로 키웠음.

비실비실하면서 산지 몇 년은 됐는데 그래도 악착같이 회복하고 재작년엔 의도는 아니었지만 새끼도 봤는데... 오늘 아침부터 상태가 안좋더니만 따뜻한 데 뒀다가 보니 옆으로 넘어져서 죽어있네

눈도 제대로 못 감고 죽은 게 너무 안쓰럽다. 어떻게든 감겨주려고 했는데 잘 안 됨... 사람 손만 보면 기겁해서 도망가던 애가 얌전히 손 안에 들어와있는 게 이상해

좋은 곳에 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