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공룡님들은 포유류따위는 못하는 자기장 감지 능력이 있다. 그래서 매년 수백, 수천km를 먹이를 찾아, 또는 따뜻한 곳을 찾아 날아다니는 와중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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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자기장을 감지하는 방법을 에이전트-쿠식과 함께 arab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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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자기장을 감지하는데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윗부리 안쪽 점막에 위치한 자철석. 
나노단위의 자철석 결정체들이 자기장의 세기에 따라 끌려가거나 회전하게 되는데, 
이게 신경 세포의 이온 통로를 자극해서 전기적 신호로 변환되어 뇌로 전달되는 것이다. 
아직 완전히 확정된 가설은 아니지만, 자기장 세기를 변화시키면 삼차 신경의 반응이 있다는 것까지는 확인되었다.

두번째는 무려 양자역학을 활용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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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망막에는 크립토크롬4라는 일종의 색소 단백질이 있다. 
여기에 청색광이 부딪히면 색소 단백질 안에 있는 FAD와 트립토판 사이에 전자 하나가 이동하면서 두 분자 모두에 각각 홀전자 하나씩이 남게 되고, 이 두 전자가 라디칼 쌍을 이룬다. 
라디칼 쌍을 이루는 두 전자는 “양자 얽힘”상태로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스핀(전자의 각운동량) 상태에 영향을 준다. 
스핀은 벡터값이어서 방향성이 있는데, 따라서 전자쌍은 ↑ ↑ (같은방향) 또는 ↑ ↓(다른방향) 상태로 있을 수 있다. 
전자쌍은 이 두 상태를 오가게 되는데, 이 때 지구 자기장의 각도와 세기가 양자 상태 비율에 영향을 준다.
 양자 상태 비율에 따라 새의 눈은 신경전달물질의 방출량을 변화시키고, 이 신호가 시각신경을 따라 뇌로 전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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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기장의 방향에 따라 시야의 특정 부분이 더 밝거나 어둡게 보이게 된다.
아마 이런 느낌으로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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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양자 얽힘은 매우 쉽게 깨지는데, 색소단백질의 특수한 구조가 양자 얽힘을 의미 있는 시간동안 유지시키고(실제로는 매우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40도 가량의 앵무새 눈에서 양자 얽힘을 유지시킨다는게 대단한거다!) 이걸 빠른 속도로 전기적 신호로 전환해서 자기장을 인식한다는건 정말정말 대단한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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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모새들도 자철석과 크립토크롬4 모두를 가지고 있다. 
이걸 얼마만큼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기본 하드웨어는 있는거다. 
하드웨어의 성능과 소프트웨어가 철새보다는 후달리겠지만…
심지어 유럽울새의 경우 이동철에는 크립토크롬4를 더 많이 만들어서 눈을 강화한다 하더라. 
철새들은 자기장 이외에도 태양이나 별의 방향, 그 외 시각적 지표, 냄새, 그동안 날아온 경로에 대한 기억 모두를 사용해서 길을 찾는다.
부모새의 교육도 필요하고..

아무튼 에이전트-쿠식의 시야는 이런 느낌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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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모새는 역시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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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앵갤의 앵모새들은 집 주변 지리를 열심히 학습해서 에이전트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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